임원 개편과 ‘하서선생과 가사문학...’강론도 열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가 18일(음 2.11)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유림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향제의 제관은 초헌관에 前담양군수인 문경규씨, 아헌관은 충청도 유림인 이덕희씨, 종헌관엔 광주 유림인 김영철씨, 집례에는 경남 고성의 정창석씨가 맡아 제를 올렸다.
춘향제를 마친 뒤 문경규씨의 ‘하서 선생과 가사문학관 건립에 대해’란 주제로 강론이 이어졌다.
문 전 군수는 “하서선생이 아니었다면 송강 정철이 배출될 수 없고 성산별곡 같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가사문학관을 어떻게 세우겠는가”라며 “가사관 내에 하서선생의 작품전시를 해 놓은 공간을 따로 두었다”고 했다.
또한 하서선생이 남긴 ‘자연가’, ‘백구가’와 임사수의 죽음을 애도하는 작품 등은 천고의 명작으로 전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은 문중과 필암서원의 임원 개편도 함께 있었다. 만암 김진웅씨가 도유사를 맡았고, 부도유사에 소암 김용숙씨, 총무이사에 성곡 김진오씨, 별유사에 단헌 김종환씨가 위촉됐고, 전라북도 임원에 운호 임동익씨가 선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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