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 국립공원의 이름을 되찾은 의의
백암산 국립공원의 이름을 되찾은 의의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7.08.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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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인 백암산 백양사는 우리 장성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그런데도 1971년 백양사와 내장사 지구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지명에도 없던 내장산을 국립공원의 명칭으로 사용하여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전체면적 81.715㎢ 가운데 우리 장성군이 41.8%, 정읍시가 46.6%, 순창군이 11.6%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암산은 백학산으로도 불리며 조선 8경(景)에 들어갈 만큼 아름다운 산이며 천연기념물 374호인 비자림과 고로쇠 나무의 자생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더구나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황룡강의 시원(始源)이 되어 영산강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백암산이 지도의 표기에서조차 사라지고, 백양사 입구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국립공원내장산남부사무소’로 명기되어 있어서 장성군민의 자존심은 물론 장성군의 소중한 자산 가치가 크게 실추되어 있었습니다.

장성군은 오래 전부터 사회단체와 함께 백암산 국립공원 이름 되찾기를 위해 청와대는 물론 각계에 탄원서 등을 제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였지만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난 3년 전 우연히 백암산에 오르기 위해 백양사 입구를 지나다가 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내장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고, 함께 산행을 하던 일행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때 장성군이 20여 년 전부터 백암산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내 고향 장성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반드시 백암산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환경부를 방문해 정책실장과 담당자 사무관을 직접 면담해 내장산 국립공원이 백암산국립공원으로 명칭 변경해야할 의의를 설명했고, 환경부장관은 국립공원 업무보고 때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명칭은 지역적 특성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을 변경할 경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민원이 많아질 것이며 명칭변경에 따른 예산도 적지 않다며 난색을 표하다가 제가 취임한 지난 해 저의 끈질긴 요구에 의해‘내장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를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사무소’로 명칭일부를 변경하였습니다. 저는 장성아카데미 강사로 초빙한 박화강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에게 또 다시 내장산 국립공원의 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고, 드디어 금년 내에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우리의 자존심을 찾을 날이 멀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메스미디어가 발달되어 상품의 브랜드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장성군이 홍길동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도 자체적인 상품의 가치뿐만 아니라 장성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특산품에 대한 부가가치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암산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을 되찾음으로 해서 지도의 표기는 물론 각종 인쇄물과 관광 안내도에서도 장성군에 백암산 국립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으며 방송이나 언론매체에서도 장성군 백암산 국립공원이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암산 국립공원의 이름을 되찾음으로 인해 장성군을 찾는 관광객도 연간 수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수에 출마하여 당선되기 오래 전인 건교부에 재직하고 있을 때부터 고향 발전과 장성군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면 저에 일을 뒤로하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제가 장성군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군수에 당선된 지금은 더욱 말할 나위도 없이 저에 몸이 부서지고, 제 개인의 자존심을 버려서라도 잘사는 장성,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장성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장성군수 유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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