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양 꽃
백 양 꽃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7.08.30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암산의 야생화]




잎과 꽃이 따로 피어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애절한 사연이 깃든 상사화속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늦은 봄 잎이 무성하게 자랐다가 감쪽같이 없어지고 늦여름에 꽃봉오리가 올라와 주황색으로 꽃이 피는데, 뒤로 살짝 말린 꽃잎과 길게 뻗은 암술과 수술이 이 꽃의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백양꽃은 조선상사화라고도 부르고 백양사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인데,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에 꽃을 피워 이 꽃이 질 때면 가을로 접어들어 절기상 백양꽃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 지금인 것 같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초라해 보이지 않고, 고고한 우리 전통의 황토색이 깃든 순박함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가 아닐까.

(국립공원내장산백암사무소 자원보전팀장 박성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