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원이 가을철 많이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가을철 발생하는 발열성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있다.

먼저 ‘쯔쯔가무시’는 리케치아 쯔쯔가무시(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에 의해 감염된다. 보통 10일 가량의 잠복기 후에 급성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을 수반 1센치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긴다.

‘유행성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들쥐, 집쥐, 실험용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2~3주로 감기증세로 시작해 발열, 오한, 두통이 수반된다. 발열기, 저혈암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를 거치며 감염자중 7%가 사망에 이른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들쥐, 집쥐, 족제비 등의 배설물로 오염된 토양에서 작업시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주로 가을추수기에 발병한다.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눈의 충혈, 감기 증세를 동반하며 심하면 황달, 뇨 감소가 나타난다.

의료원 관계자는 논밭에서 작업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후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할 것을 권하며, 가을 추수기에 농경지의 고인 물에 손을 담그지 말고 작업시엔 반드시 장화,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 감기증세인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사율이 높은 질환"임을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