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츄어 시단

여름 숲

2003-08-28     장성군민신문



한창 무더위의 여름 숲 속
나무 사이로 밝게 비추어 오는 햇빛
여름이 다 갈 때까지
맴맴 찌르르 맴맴 찌르르
즐겁게 합창하는
매미와 풀벌레

뜨거운 햇살 아래 그늘지는 여름빛
초록 나무 등에 붙어
맴맴 통화하는 매미들
푸르게 빛나는 풀숲에 가려진 자리에
이리 저리 폴짝폴짝 퐁퐁 뛰어다니며
끊임없는 노래를 부르는 풀벌레들

여름 내내 숲 속에서는
매미와 풀벌레가
지치지 않는 합창을 한다.
초록의 잔치가 오래다.

(장성여중 1학년 김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