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리의 백로떼-선비의 자태 뽐내듯

2003-06-13     김은정기자






희고 깨끗하며 청렴을 상징하는 ‘백로’가 선비의 고장인 장성에 나타났다. 장성읍 기산리 기산마을 야산에는 백로 떼 수백 여마리가 나무위에 둥지를 틀고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백로는 풍년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여겨 잘 보호되고 있는데, 주로 3-4월경에 수목이 있는 해안이나 소택지를 찾아 집단으로 둥지를 틀며 번식을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산마을에 나타난 백로떼를 보니 올 농사의 풍년도 이미 예고된 것이 아닌가 싶다.

<김은정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