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에 여름 수해 딛고 희망의 꽃 피어

메밀꽃, 해바라기 등 활짝, 꽃 구경도 거리두기로

2020-10-11     변동빈 기자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범람한 물 폭탄은 황룡강 둔치를 휩쓸어 가로등과 인도교를 무너뜨리는 피해를 주었다.
장성군은 가을 꽃잔치는 취소되었지만 장성군민과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꽃씨와 일부 꽃모종을 심었고, 추석 무렵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황룡강 뱃나드리 부근에는 메밀꽃이 활짝 피었고, 연꽃 정원에는 해바라기가 만개했다. 황룡강 둔치를 따라 피어난 백일홍도 언제 물폭탄이 지나갔느냐는 듯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장성군 문화관광과 축제 담당자는 축제가 취소되고,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아름다운 황룡강을 홍보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황룡강을 찾는 사람들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