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차기 주지 후보 무공스님

“문도 화합, 고불총림 복원에 힘쓰겠다”

2020-03-09     변동빈 기자

지난 33일 백양사 일주문 옆 주차장에서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무공스님을 차기 백양사주지 후보로 선출했다.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교구본사 후보자가 한 사람이 등록한 경우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뽑는다.

차기 주지후보인 무공스님은 백양사 문도 화합을 시작으로 고불총림 복원을 위해 힘쓰겠다만암노사·서옹큰스님의 법맥을 이어받아 백양사가 전국 제일의 수행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공스님은 320일로 임기가 끝나는 토진스님에 이어 321일부터 백양사 주지를 맡게 된다. 무공스님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며 부처님의 가호와 모든 국민의 염원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가길 바란다주지 취임법회(진산식)도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무공스님은 지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79년 백양사에서 암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학과 백양사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무공스님은 운문암과 용흥사 등 전국의 선원에서 수좌로 정진해온 선승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