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롭게 등장한 학생들의 유행

온몸 휘감는 롱패딩, 부모들의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전락

2017-11-28     장성고등학교 김어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금 대한민국 온 나라가 ‘평창 롱패딩’으로 떠들썩하다. 가격대비 성능 좋은 패딩으로 입소문을 탄 평창 롱패딩은 다른 롱패딩과 달리 14만 9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평창 롱패딩만 유행을 탄 것이 아니다. 적게는 30만 원에서 비싸게는 50만 원 이상의 값을 지닌 각기 다른 브랜드의 롱패딩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 전 엄청난 유행을 이끌어 부모들에게 부담감을 안겨주었던 일명 등골브레이커 ‘노스페이스 패딩’에 이어 또 다시 롱패딩이 부모들에게 부담감을 안겨준 것이다.

장성고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롱패딩의 보급은 상당했다. 이토록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유행을 타고 있는 롱패딩이 극성을 부리면서 부모들의 또 다른 부담감과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견된다.

학생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파를 견디기 위해 입는 롱패딩이 유행을 타면서 ‘남들도 있으니 나도’라는 생각보다는 자신만의 각기 다른 모습을 꾸며가는 게 더 개성을 살리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