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토마토 드시고 건강 하세요”

남면 평산리 김광국 씨

2016-05-16     기현선 기자


이탈리아 속담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말이 있다.

몸에 좋은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병원에 갈일이 없게 되고 의사역시 할일이 없어진다는 의미라고 한다.

장성군 남면에서도 직접 완숙토마토를 기르며 그 효능을 체험했다는 김광국(55)씨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토마토를 갈아서 마시게 되면 숙취해소에 효과가 탁월하다” 고 전했다.

남면이 고향인 김 씨는 약 30여 년간 농사를 지어왔으며 그동안 수박, 애호박 등 여러 작물을 거쳐 지금의 토마토를 재배하게 됐다.

김씨는 “처음 토마토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8년 전이었다”며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최대한 아내와 둘이서 작업을 해야 했는데 꽃이 필수 있도록 하는 수정 작업을 가지마다 일일이 했어야 했다. 토마토 하우스가 11동 정도 되는데 수정하는데 만 열흘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모든 일은 될 수 있으면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부부가 알아서 한다는 그는 “힘들지만 내손으로 하다보면 조금 더 정성이 가는 것도 있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돼서 결과적으로도 좋은 품질의 토마토가 나오는 것 같다”며 “모두 아내가 잘 도와줘서 가능한 것들이다. 늘 옆에서 힘들 텐데 잘 도와주고 따라 와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렇게 1월부터 6월까지는 토마토를 기르고 7월말부터 12월까지는 청량고추를 기른다는 그는 “이렇게 1년을 바쁘게 살면서도 틈틈이 여행도 다니고 쉬기도 한다”며 “농사의 매력이 이런데 있는 것 같다. 그냥 일반 회사원과는 달리 날씨와 하늘에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들이 있고 그런 시간들은 휴가를 받은 기분으로 조급하지 않게 여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토마토는 주로 공판장으로 출하 한다는 그는 “우리 토마토를 먹어본 사람들은 농장으로 직접 사러 오시기도 한다”며 “물론 토마토로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토마토가 맛있다고 칭찬하며 다음에 또 사러오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광국 씨는 “16일에 남면게이트볼장에서 토마토데이 행사가 열리는데 거기에 시식용 토마토를 내기로 했다”며 “이번 토마토데이 행사를 통해 남면의 여러 가지 토마토들이 다들 활성화 되고 판매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직접 기른 토마토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전화 010-4650-321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