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농산물 가격 UP

장성군 생산량은 DOWN

2015-05-28     변동빈 기자

올봄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 50% 이상 올랐다.
감자의 경우 지난해에  20kg 1박스가  2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3만원~5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허니버터칩(달콤한 감자튀김) 열풍 이후 과자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달콤한 감자칩’을 내놓고,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감자칩 생산 규모 자체가 커져  원료인 국산 감자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요는 늘어난 데 비해 시설 하우스에서 수확되는 봄 햇감자 작황은 4월 이후 잦은 비 등으로 평년보다 좋지 않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지난해 양파 파동으로 홍역을 겪은 농민들이 양파 생산을 포기하자 올해는 양파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8천15㏊로 지난해에 비해 25%나 감소했다.  마늘 재배면적도 2만638㏊로 지난해보다 18% 줄었다.
창녕 등 경남지역 양파 산지의 경매가격은 지난 21일  20㎏ 기준 1만6천∼1만8천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1만원에 비해 80%나 오른 가격이다.
방울토마토 가격도 대폭 올랐는데 지난해 과일 대체 품목이었던 수입체리 등의 소비자 구매가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체소가격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장성군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었던 양파 등이 지난해 양파 파동으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도 재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격이 폭락할 때는 생산량이 너무 많고 가격이 오를 때는 생산량이 적은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장성군청 정재복 농산물유통팀장은 “농산물은 한해의 가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한 생산이 필요한데 소작농 대부분이 한해 농사를 망치면 다음해 농사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농산물의 최저 가격 보장을 통한 농민 보호정책이 절실하고, 농민들도 꾸준한 농산물 생산으로 일정한 가격보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