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 야생화 ‘노루귀’ 개화

2015-02-17     장성군민신문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 입암산 일대의 노루귀 꽃이 최근 봄비를 맞고 꽃망울을 터뜨렸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노루귀는 주로 3~4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우나,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발견됐다.

노루귀의 꽃술 받침대에는 흰털이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노루의 귀와 닮았다 하여 노루귀라 불린다. 손바닥보다 작은 몸으로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느라 힘들었는지, 봄비 맞아 빗방울이 맺힌 노루귀 꽃은 흡사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듯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인사를 하는 듯 핀 노루귀 꽃은 개화 후  2주가량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