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사이에 소아환자에게서 수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워낙 감염이 잘되는 질환이고 아이들에게 잘 오는 병이라 대부분의 엄마들도 이젠 의사들만큼 수두를 잘 파악하고 있더군요.
오늘은 수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수두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됩니다. 수두는 감기증상같이 며칠 지속되므로 부모들은 단순히 감기로 생각하고 치료하기 쉽습니다. 그러다 열이 심하게 나면서 벌겋게 발진이 생기고 그 한가운데에 물집 같은 조그만 종기가 있어 쉽게 수두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두개가 생겨나다가 자고 일어나면 하룻밤 사이에 온몸에 퍼져버리는 경우가 흔한데, 이렇게 급속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어난지 6개월까지는 엄마의 면역체가 있어 거의 생기지 않고 그 이후부터 학교에 들어가는 나이까지가 주로 발병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발병하는 경우도 많고 가끔은 20세가 넘어서도 수두에 걸려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수두는 왜 오는 걸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원인균만 밝혀져 있지 그 외에 아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수두는 한번 걸리면 면역이 생겨 다시 발병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원인균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몸에서 죽지 않고, 허리의 척추뼈 속에 있는 척수란 신경으로 이동하여 몇 십년동안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데 이것을 잠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대상포진이란 병으로 나타납니다. 주위에서 가끔씩 볼 수 있는 병인데 노인들이 옆구리나 가슴 등으로 물집이 생기면서 바늘로 찌르듯이 격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가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이라는 병이고 어릴 때 앓았던 수두가 원인인 것입니다. 수두는 어떻게 치료를 할까요? 수두의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치료 약물은 없고 단지 2차적으로 세균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현재하고 있는 수두치료입니다. 발진과 함께 생긴 물집은 굉장히 가려우므로 아이들은 쉽게 긁게 됩니다.
딱지가 아물려고 하는데 긁어버리면 딱지가 떨어지면서 상처가 나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상처는 흉터로 남게 되고 그래서 작은 천연두라고도 말합니다. 따라서 절대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깎고 연고를 발라서 흉터를 예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또한 열이 나면 2차적인 감염과 함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열이 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딱지가 아물고 1주일까지 전염력이 있으므로 다른 아이들과는 반드시 격리를시켜야만 전파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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