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理書云 接物之要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性理書云 接物之要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3.09.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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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훈장의 명심보감



性理書云 接物之要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성리서운 접물지요 기소불욕 물시어인 행유부득 반구제기

성리서라는 책에 이르기를 “어떤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자기 싫은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것이며, 노력해도 되지 않을 때는 자기 탓으로 돌려라” 하였다.

그러나 어떤가. 자기의 지위가 높다하여 그것이 분명 법과 이치에 어긋나는 것을 알면서, 아랫사람에게 시키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마치 자기는 전혀 몰랐던 일인 양 모르는 채하는 경우를 종종 신문에서 본다.

자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은 법이다. 좋은 일은 자기가 탐내서 하는 사람일수록, 모든 공을 자기가 독차지하길 바라는 사람일수록, 자기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는 일에 능숙한 법이다.

그리고 “일이 잘못되었을 땐 자기탓으로 돌리라는 말씀.” 얼마나 소중한 말씀인가?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이란 속담이 생각나는 글이다.

그러나 모든 일을 따지고 보면 원인은 남과, 환경과, 주위여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自作自受(자작자수).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이것은 내 잘못이다. 내탓이다. 내가 그르친 것이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를 마음으로 살고, 그러한 마음들이 확산이 된다면 이 사회는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까.

그러므로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군자구제기 소인구제인)이라. “군자는 모든 것을 내탓으로 돌리고 소인은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하였는지 모른다.

우리 모두 군자가 되자! 동방예의지국 군자의 나라, 바로 우리가 아니던가?

김병조(방송인, 조선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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