尺璧非寶(척벽비보)이니 寸陰是競(촌음시경)하라
직경 한자(尺)의 구슬이 보배가 아니니라
(시간이 보배이니) 순간을 다투어라
시간이 돈, 즉 Time is money를 연상케 하는 구절이다. 그 귀하다는 보물, 요즘이야 그 보물이 돈이겠지만. 그러므로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라는 것이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느냐 하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노력의 대가를 구할 생각은 없이 다들 일확천금을 노린다. 시간을 다투어, 애써 일하고 힘써 공부할 생각은 버려두고 벼락출세를 꿈꾼다. 연극으로 얘기하면 연습은 대강대강이면서 좋은 공연이 되기를 바라는 격이다.
그러나 기실, 공연이란 연습의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던가? “그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할 뿐”이라는 그런 마음으로 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
김병조 객원논설위원(방송인,조선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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