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평등은 새로운 문화의 시작
양성 평등은 새로운 문화의 시작
  • 김은정기자
  • 승인 2003.06.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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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여성주간기념 장성 자치여성대학 열려



여성주간을 기념하는 장성 자치여성대학이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지역여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는 오는 7월 여성주간(7.1~7.7)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김경신 전남대 생활환경학과 교수를 초빙 “양성평등, 새로운 문화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강연으로 이루어졌다.

“딸에게 투자하라”는 서두로 시작된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여성과 남성은 성(性)차원이 아닌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남녀 서로간에 인간다움을 지향하고 더불어 살며, 서로의 지혜를 공유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야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녀의 기질이나 성역할 구분은 생물학적 요인이 아니라, 문화적 영향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것처럼 현대의 여성의 변화에 남성도 적절히 변화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연구결과 - 1935년 미드(M. Mead)는 뉴기니아의 100마일 이내에 서로 인접한 세 부족을 현지 조사한 결과, 아라페쉬족은 남녀모두 온순하고, 문두구머족은 남녀 공히 호전적이며, 챔불리족은 여자가 농사짓고 씩씩하고 남자가 예술적이며 화려,상냥하다고 했다. 미드의 연구는 문화란 변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남녀의 전통적 역할도 변화될 수 있는 유동적인 것이란 시각을 낳게 했다.)

김교수는 이러한 양성평등 문화를 실현시키는 두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여성해방은 인간해방이란 정신에서 출발하여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동반자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여성의 문제는 여성자신의 사고에 대한 개혁이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 성상대주의나 양성성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여성은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지만, 남성들이 아직 변화를 수용하려는 자세가 충분히 갖추어지지 못한 것이므로, 오랜 세월동안 굳어진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노력과 지혜가 좀더 요구되며, 무조건적인 반발은 갈등만 조장하므로 삶을 적절히 요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자치여성대학은 지식정보사회에 따른 여성의 역할증대, 능력배양 및 사회참여 창출과 자아실현도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96년부터 매월 1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건강, 취미, 환경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우수한 강사진을 초청하여 운영되고 있다.

<김은정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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