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인지, 면장 특강인지?
공청회인지, 면장 특강인지?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3.09.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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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면 청사이전 관련 주민공청회 주민의견 못들어






9월29일 오후 2시 삼계 농협2층 회의실에서는 삼계면 청사 이전과 관련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 지역 출신 도의원과 군의원을 비롯한 삼계면 사회단체장, 이장 그리고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주민 공청회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건 이날 행사는 삼계면 청사를 사창현대화 시장 1층으로 옮기기 위한 일방적인 설명회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또한 ‘주민 공청회 의견 수렴 설문서’는 삼계면사무소를 사창현대화시장으로 옮겨야 하는 당위성만을 설명하는 설명서에 불과했고,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공청회는 식순을 뺀 나머지 한 시간을 김재선 삼계면장의 삼계면청사의 현대화 시장으로 이전을 위한 강연장이 되었다.

공청회는 주민들이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의견이 제대로 설명되어야함은 공청회의 기본이 된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삼계면 현 청사의 사용 가능여부, 상인들이 주장하는 시장 1층의 리모델링 가능성이 논의되어야한다. 그런데도 한 시간 이상 면장의 장황한 설명으로 참석자들의 진을 빼놓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면 누가 나와서 말을 하겠는가?

청사 의견을 묻는 설문 내용도 [사창현대화시장]을 청사 신축 때까지 [임시 삼계면사무소]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것과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안 그리고 현행대로 사용하는 안을 들었다. 그러나 고광준 의원이 제시한 삼계면 청사와 사창현대화 시장의 해결 방법은 분리되어야한다는 내용은 설문안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면서 주민들의 선택권을 멋대로 축소해 버린 것이다. 고광준 의원은 “삼계면 청사가 낡고 좁아서 사용하기 어렵다면 당연히 새 청사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시 청사로 사창현대화 시장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을 임시삼계면 청사로 사용한다면 그 다음에 청사가 새로 지어진 다음에는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것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상인은 “사창현대화시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무슨 면 청사 이전이냐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삼계면의 일부 주민들은 삼계면 청사의 사창현대화 시장으로 이전은 김흥식 군수의 실정 중에 하나인 사창현대화 시장 건립을 어물쩍 넘겨버리려는 또 하나의 주민 속이기라는 것이다.
아울러 삼계면청사의 사창현대화시장으로 이전이 이제는 주민도 상인도 없는 일방적인 삼계면장과 일부 주민들의 장성군수 허물 덮어주기로 변질되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여론이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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