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동저수지 개·보수작업 주민과 마찰예상
함동저수지 개·보수작업 주민과 마찰예상
  • 김은정기자
  • 승인 2003.08.18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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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공 골재는 팔아먹고, 썩은 습지는 방치하고









농업기반공사가 삼서면 함동저수지(수양제)를 준설하는데 있어 고령토 채취와 골재 채취는 포함돼 있으면서 습지바닥의 오물제거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삼서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 주민들은 습지대 일대의 물이 썩어 냄새가 심해 옆으로 지나 다닐 수가 없다며 이번 준설시에 습지바닥의 오염물을 긁어 없애주기를 바라고 있다.

농업기반공사측은 “이번에 하게 될 공사는 함동저수지의 취수탑이 너무 낡아 약 10억원의 전액 국고지원으로 취수탑을 개·보수하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공사기간에 저수지의 물을 빼는 것이지, 준설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때문에 습지바닥의 오물제거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들여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금으로써는 어쩔 방법이 없다”고 했다.

또한 “물이 빠진 상태에서 공사기간동안 고령토 채취와 골재 채취는 관련 업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므로, 개·보수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저수지에 물을 채울것”이라며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아울러 지금의 물이 차있는 상태로는 습지바닥에 오물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했다. 왜냐면 저수지의 수질이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전액 국고지원 사업에서 고령토 채취와 골재 채취를 통한 자체 수익은 얻으면서 민원을 무시하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삼서면 전체 주민의 서명을 통한 적극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골재와 고령토 채취를 하면 그곳이 움푹 패이게 돼서 또다시 오물이 쌓이게 마련이고, 이렇게 될 때는 저수지 전체가 오염될 것이 뻔해 농업기반공사는 저수지 전체를 오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한편 농업기반공사는 9월에 공개입찰을 통한 업자선정을 마치고, 10월부터 3~4개월간의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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