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많이 쓸수록 벼쓰러짐 심하고 도열병에 약해
밥맛이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질소비료를 줄여야한다는 지적이다. 근래에 들어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료를 주는 양이 줄어들고 있지만, 표준시비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료가 뿌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에 따르면 지난해 질소 시비량은 300평당 평균 ㎏을 사용했으며 올해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표준인 7-8㎏보다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300평당 질소질 비료 15㎏을 사용하면 벼 생산량은 630㎏으로 많지만 현미상태에서 완전미는 77%, 청미9.5%, 변색미 6.1% 며 백미상태에서는 완전미 58.1%, 심복백미가 8.8%로 나타났다. 이처럼 질소비료를 많이 사용 할수록 완전미 함량이 줄어들고, 쌀의 단백질이 증가해 밥맛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질소 비료가 많으면 벼 쓰러짐이 심하고 도열병에 약하게 되어 여름철 태풍이 지나면 미질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수확에도 커다란 차질을 빚게 된다. 특히 벼의 생장 상태를 보아서 웃거름을 생략하는 것이 좋다.
우리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일미벼의 경우 미질이 뛰어나고, 좋은 브랜드로 상품화할 수 있어서 질소비료만 적게 해도 경기미 등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변동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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