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 대상으로
美·中 관계자 방한 자국입장 설명올해 우리 쌀 재협상의 핵심 주요 당사국인 중국과 미국을 대상으로 한 탐색전이 시작됐다.
농림부는 지난 1월20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쌀 재협상 개시 의사를 통보한 이후 1월27일 광우병과 관련해 한국을 찾은 미국 농무부 대표단과 만나 쌀 재협상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3일에는 중국 농업부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
농림부는 이날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농림부 이명수 국제농업국장과 중국 농업부 뉘둔(牛盾) 국제합작사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8차 한·중 농업협력위원회를 열고 쌀 재협상을 포함한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등 양국간 농업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림부는 중국측에 쌀 재협상과 관련, 세계무역기구에 통보한 내용을 상기시키고 중국측의 입장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명수 국제농업국장은 “중국의 쌀 재협상 주무부서는 농업부가 아니라 상무부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기본적인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을 넘지 않았다”면서 “다만 서로가 양국의 농업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쌀 재협상 등과 연계한 통상협력 채널을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변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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