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 갈등 봉합하고 본사 광주로 다시 이전
고려시멘트 제조(주)는 구랍 29일 대주주인 KWS의 지분 매각설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마무리하고 공동대표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신 대표이사와 대주주인 KWS(코리아월 스트리트)측이 추대한 박홍래 대표이사가 회동을 갖고 경영안정과 효율을 위해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제3자가 주식을 매입할 경우 전 사원의 고용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2003년 1월 장성군으로 이전했던 본사를 광주 신안동 사옥으로 다시 이전키로 했다. 고려시멘트 노조는 본사의 광주 이전을 반대해 왔으나 이를 물리력으로 막으려 할 경우 업무방해 등으로 법적 문제로 비화 될 수 있고, 회사의 어려운 처지를 감안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멘트제조(주)는 구랍 19일 이사회에서 KWS(코리아월 스트리트)측이 추천한 박홍래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하자, 박성신 대표이사와 노조측에서 박홍래 대표이사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이사회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광주지법에 제출한바 있다.
고려시멘트 제조(주)의 노조는 KWS(코리아월 스트리트)측이 주식 매각 대상으로 삼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나 다른 기업에 주식을 매각할 경우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은 종업원들의 대량해고와 향토기업인 장성공장이 하나의 분공장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변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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