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 박성신 대표이사가 퇴장한 뒤 이사 4명이 KWS측이 추천한 박홍래 전무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결의하고 등기까지 마치면서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성신 대표이사와 장성.광양공장장은 지난 24일 "박홍래 대표이사 및 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이사회결의 부존재 및 무효확인 소송"을 광주지법에 제기했다. 또 이 과정에 참여한 이사 4명 등 관련자 5명에 대해서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와 "공정증서 원본 부실기재죄 및 동행사죄"로 광주지검과 장성경찰서에 형사고발하는 등 사내 갈등이 법정까지 비화되고 있다.
특히 노조측과 우리사주조합도 파행 이사회에 반발해 비상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지분이 외지기업에 매각될 경우 대량 해고 사태를 초해하기 때문에 각종 투쟁을 계획 중이다. 고려시멘트는 작년 법정관리를 벗어나 올해만 100억 원에 가까운 경상이익을 내는 등 회사의 경영이 호전되자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변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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