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등급, 가격인상 농협과 마찰 일듯
2003년도 추곡수매가 산물벼를 시작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긴 장맛비와 태풍 ‘매미’로 인한 흉작이 예상되어 농민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더구나 정부 수매량도 작년 25만9천5백80 가마에서 금년도에는 24만7천4백10 가마로 줄어들고, 수매가격도 작년 가격으로 묶여서 농민들의 소득 보전 대책이 요구된다.
금년도 수매가격은 벼 40㎏을 기준으로 특등품 6만2천440원, 1등품 6만440원, 2등품 5만7천760원, 3등품 5만1천410원, 잠정등외품 4만1천550원으로 작년과 같다.
특히 장성농민연대는 1등품 기준으로 작년 5만4천원이던 농협 자체 수매가를 정부 수매가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 마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매가 인상 요구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개방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쌀값의 폭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매가의 인상 요구보다는 장기적인 대책 마련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농민회원은 “당장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사람에게 영양제 대신 면역 주사를 놓자는 얘기”라며 농협 관계자가 농민들의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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