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합병계획 전면 재검토” 하기로
“농협 합병계획 전면 재검토” 하기로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3.05.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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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전체 1366개 단위 농협을 968개로 합병하기로 했던 계획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4월 25일 구매 및 판매사업 등 경제 사업 물량이 기준에 미달하는 등 독자 생존 능력이 없는 398개 조합을 선정하여 오는 2005년까지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농협중앙회의 계획에 대해 전국의 합병 대상 조합장들이 강제합병을 반대하며 전국농협조합장협의회를 구성하여 농협 시, 군 지부 폐지와 농협중앙회의 개혁을 주장하고 나서자 “합병은 단위조합의 참여 아래 자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추진한다” 며 슬그머니 물러선 것이다.

농협 개혁의 당위성은 어제 오늘 제기된 것이 아니다. 김영삼 정부 때는 물론이고, 1997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고서도 1350개 단위농협을 통폐합하여 그 수를 줄이겠다던 계획은 흐지부지되었고 오히려 그 수가 늘어나고 말았다.

올해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부실조합의 합병과 조합장의 명예직화 등 농협개혁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자, 농협중앙회가 에둘러 발표한 농협 개혁은 결국 조합원들의 몫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편 중앙회에서 계획한 단위조합 합병 대상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진원농협, 남면농협, 동화농협 조합장들은 지난 4월 25일 농협중앙회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소속 조합원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는 조합의 합병이란 중요한 사안마저 조합원의 의견을 묻지 않고 조합장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의적으로 결정되고 있다는 예를 보여 준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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