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단위농협 통폐합추진
장성 단위농협 통폐합추진
  • 김은정기자
  • 승인 2004.03.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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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과 각 읍면 농협 이·감사 군민회관에서 간담회가져



한농연 장성지회(지회장 강영열) 임원들과 읍·면 농협 이·감사 20여명은 26일 오전 10시 군민회관에서 ‘협동조합 통폐합’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농연은 “도하개발아젠다(DDA)농업협상, 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늘어나는 농가부채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진 농촌현실속에서 농협중앙회는 신용사업에만 치중하고 주먹구구식 사업운영과 각종 비리로 인한 부실을 농민조합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농협의 개혁을 위해 단위조합 통폐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농연은 장성의 8개 단위농협을 1개로 통합하는데 올해 1차 목표를 두고 있으며, 권역별 통합은 2차 목표로 두고 있다. 단위농협이 통폐합되면 농협 조합장, 임·직원의 월급만 하더라도 20~30억원의 이득이 생기고, 이것은 모두 농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며, 이는 한농연만의 일이 아닌 모두의 일이라 강조했다.

참석한 농협 이·감사, 읍·면 조합원들은 통폐합에 대해서는 90%가 찬성하지만,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돌아갈 구체적 이익이 무엇인지, 통폐합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닌데 어떻게 이룰 것인지, 구체적 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농연은 구체적 자료를 통한 대대적 홍보는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모든 것은 올해 안에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성한농연협동조합개혁추진위 최영우 위원장은 통폐합이 이루어져도 단위농협이 모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소로 남을 것이라 말하며, 농민들의 구체적 이익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 농협 임직원의 임금이 줄어들게 되므로 줄어든 임금이 곧 농민들의 수익이 된다. 둘째, 소규모 농협이 "clean bank"라며 우수 금융기관임을 자랑하는 고리가 시정될 것이다. 셋째, 통폐합되면 그만큼 대규모화되는 것으로 그동안 불법선거의 악순환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넷째, 현재 소규모 농협은 견제기관의 약화로 조합장의 사조직화되어 있다. 신규직원채용시 소신있고 능력있는 지역인재가 등용되는 것이 아니라 줄서기 관행에 의해 조합장의 친인척들이 대거 채용되고 있다. 이러한 폐단이 시정될 것이다. 다섯째, 통합농협을 지소화시켜 적재적소의 경제사업을 기능화, 전문화 시킬 수 있다.

참석한 동화농협 정재일 조합장은 “통폐합과 규모화원칙에 대해서 찬성한다. 허나 군단위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권역별 통합으로 가는게 더 쉽다는 생각이 든다. 충분한 토의를 거쳐 여러사람의 동의·협조를 얻는 통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통폐합 추진을 위한 여러의견이 개진되었다. 또한 통폐합은 점진·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농민단체에 의해 전국 최초로 농협통폐합을 달성하는 고장으로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다. 한편 오는 6월 전농협회원, 임직원은 모임을 갖고 내실있는 홍보와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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