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마디꺾꽂이’ 육묘 각광
토마토 ‘마디꺾꽂이’ 육묘 각광
  • 김은정기자
  • 승인 2004.03.1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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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방에 열매달고 순 제거 병해입기 전 수확

농약을 치지 않은 완숙토마토가 인기를 끌면서 마디꺾꽂이 육묘법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양승구 연구사는 “육묘 기간과 값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마디꺾꽂이 육묘를 할 경우 관행방법으로는 상업적 생산이 어려운 무농약 완숙토마토 재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의 경우 고당도 완숙토마토는 보통 9월에 아주 심어 이듬해 4~6월에 수확하는데 재배기간이 길기 때문에 병해충 발생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1화방 또는 2화방까지만 열매를 달고 나머지 순을 모두 따버리면 병충해를 입기 전에 수확할 수 있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여름작형 때는 40~50일, 봄작형은 60~66일, 가을작형은 90일 정도로 아주심은 다음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문제는 당연히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 이는 모종 심는 밀도를 일반재배(2,400~2,700포기/300평)의 3~4배로 늘려 연간 세번 재배하면 해결되는데, 이때 마디꺾꽂이 육묘를 하면 육묘값 부담을 4분의 1 이하로 덜 수 있어 경쟁력이 확보된다.

주의할 점은 1화방의 꽃 피는 위치가 높아지거나 꽃이 제대로 피지 않으면 토마토 수확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화기에 벌 또는 토마토톤을 이용해서 열매를 안정되게 맺도록 한다. 또 관행재배때보다 양분과 수분 소요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순을 따낸 뒤로는 열매 생장을 봐가면서 공급량을 줄여야 한다. ☎061-330-2677.


*육묘 요령

먼저 아주심기할 크기의 토마토묘를 마디별로 4~6마디로 끊어 50구 짜리 플러그묘판에 꺾꽂이한다.

비닐을 덮고 30~50% 햇빛을 가려 3~5일이 지나면 뿌리가 나기 시작해 7일 후엔 거의 100% 뿌리를 뻗는다. 뿌리가 나기 시작할 무렵 덮어준 비닐의 양 옆을 열어 환기시켜주면서 묘를 굳힌다.

뿌리가 완전히 나오면 차광망을 벗기고 일반 꺾꽂이 묘상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한다. 20~25일이 지나면 아주심을 수 있는 모종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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