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의 근본적 농업정책을 바꾸어야
장성의 근본적 농업정책을 바꾸어야
  • 김은정기자
  • 승인 2004.02.2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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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장성의 농업·농촌 발전 계획발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3일 장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농업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군 농업·농촌 발전 최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54%가 농업인인 장성은 근본적 상위 농업정책 환경이 변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농촌은 단순 농업위주에서 농업·식품·농촌으로 전환하고, 전체농가의 평균지원에서 농가유형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또한 사회간접자본시설 중심 투,융자에서 소득·복지·지역개발에 집중해야하고, 정부주도 가격지지 정책에서 시장지향의 소득보조정책으로, 증산중심에서 고품질 안전농산물 중심, 농업생산공간에서 생산+정주+휴양공간으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대한 비전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농산물을 생산하여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것, 산지유통혁신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마련해 틈새판매전략을 구축하자는 것, 또 농외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의 건전성을 회복하자는 것, 주거 및 휴양공간으로서 장성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함을 제시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수퇴비공장 및 액비화시설건설, 사과단지조성, 장성군 파머스마켓 설립, 내교향택배사업, 장성곶감명품화사업, 농업공원 조성사업, 옻한우의 브랜드화, 마을가꾸기 경연대회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도 내놓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또한 장성을 4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Ⅰ권역(진원·남면·황룡남부)는 수박·파프리카·단감을, Ⅱ권역(장성·동화·서삼·황룡북부)는 딸기·토마토·양돈을, Ⅲ권역(삼계·삼서)은 사과·배·잔디, 그리고 Ⅳ권역(북일·북이·북하)은 산채류와 특수야채, 떫은감, 한우등을 특화작물로 육성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마음공동체의 남상도 목사는 “농업기반조성은 어느 군이나 대책마련으로 고심하는 부분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확한 농산물의 유통을 선점하는 것이다. 학사농장이나 한마음공동체는 광주 등에 유통선점을 해 놓은 상태다. 이것은 전국 유통망의 거점을 뚫는 계기로도 볼 수 있다. 감각적 흐름을 발휘하여 유통시장의 장악에 대한 연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동화면의 고재용씨는 “1등품농산물은 판로개척 안해도 다 사간다. 문제는 안팔리는 2등품인데, 생각건대 1등품은 그대로 팔고 2등품은 가공판매하는 것이 어떨까? 소득창출에 좋을 것 같다”고 했으며, 장성실고 참석자는 “실업계 학생이 줄어드는 이때 지역 영농인육성을 위해서는 학생과 농업이 유대관계를 맺어야 한다. 농업 후계자를 양성해 농과대 진학시에는 학생을 보조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 외 우선순위를 결정해 사업을 처리하자는 등의 많은 의견들이 개진됐다.

한편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제시한 농업발전계획안은 지난 10개월간 연구한 결과로 장성의 여건에 적합한 구체적 세부사항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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