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가장 많이 흡수하는 양분인 규산질 비료와 볏짚을 논에 돌려주어야 땅심을 높이고 쌀의품질을 높일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볏짚에는 질소성분이 0.72%, 인산 0.95%, 가리 3.4%, 규산10.5%, 유기물이 29% 들어 있고 광엽잡초가 많은 포장에 덮어주면 잡초방제 효과가 있다.
300평에서 생산되는 볏짚 500㎏을 태워 버릴 경우 질소 3.5㎏(요소 7.6㎏), 인산 4.8㎏(용성인비 24㎏), 가리 17㎏(염화가리 28㎏), 규산 52.5㎏, 유기물 145㎏을 없애버리는 것이 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논들은 대부분 규산함량이 부족하므로 4년 주기로 공급되는 규산질 비료를300평당 200kg 정도 살포해야 한다.
벼 100kg 생산에 필요한 규산질 비료는 14.8kg으로 질소의 8배를 흡수하고 알칼리를 40%함유해 산성토양의 개량효과는 물론 식물체를 튼튼하게 해 농약사용을 줄이고 여뭄 비율을높여 수량이 증가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볏짚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에서 볏짚 살포에 따른 수량증대효과를 증명한 바 있는데, 논 토양 유기물 함량이 1.7%인 포장에 3∼4등분 한 볏짚을 10a당 500kg 살포한 결과 10a당 572kg이 생산되어 볏짚을 살포하지 않은 논의 502kg에 비해 14%나많은 수확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기물 함량이 2.7%인 논에서도 602kg이 생산됨으로써 대조구에 비해 7%가량 증수되고 쌀의 품질도 좋아졌다는 분석 결과는 볏짚의 퇴비대용효과를 충분히 뒷받침 해주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박원귀 지도사는 “최근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 등 극심한 인력부족으로퇴비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볏짚의 퇴비화는 꼭 실천되어야 할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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