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의 마음의 안식처되고파...
농촌여성의 마음의 안식처되고파...
  • 김은정기자
  • 승인 2003.09.2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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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여성농업인센터






남면 한마음자연학교내에 위치한 장성 여성농업인센터는 농림부 여성정책 담당관실의 2002년 신규사업으로 여성농업인의 지위향상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농촌정착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사회전반에서 낙후되고 소외되었던 농촌지역 여성농업인들이 대접받고 그 귀중함을 서로 격려하고 스스로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장성 여성농업인센터의 주인은 이곳에 정착한 모든 여성들이고, 함께 모여 “살기좋은 농촌, 행복한 여성, 신나는 아이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부정기프로그램으로 여성농민대학, 부모교육을 통해 영농교육, 건강강좌, 역사교육, 올바른 부모역할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봄·가을 바쁜 농번기에는 새참(들밥)을 배달하기고 하고, 도·농교류사업으로 11월 도시소비자와 생산자의 만남의 축제를 열 예정이다. 또한 요가, 발맛사지, 수지침 등의 건강교실과 풍물교실, 도예, 염색등 취미교실, 노래교실, 국악교실, 여행반 등 문화교실을 연내 운영·계획하고 있다.

자칫 방치될 수 있는 아이들의 방과후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목적으로하는 방과후 공부방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숙제와 보충학습 등 학습지도와 요일별 독서, 글쓰기등의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회비는 무료이며, 간식비 2만원만 별도로 받고 있다.

또한 농민들의 가장 큰 당면과제인 아이들 보육문제. 안타까운 우리네 농촌현실에 조금이라도 짐을 덜고자 지난 4월 문을 연 놀이방은 이곳에서 가장 활성화되고 있다. 18개월에서 만4세의 영유아들로 구성된 놀이방은 21명이라는 정원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는 대기자들이 많다.

그러나 장성여성농업인센터는 지속적인 사업이 아닌 한시사업이다. 농림부는 작년 시범사업으로 44개중 18개를 선정했으나, 지자체 선거가 있어 추경예산 등이 연말에 세워짐으로써 사업에 지장이 초래됐다. 장성도 처음엔 1억2천만원의 예산이 세워졌으나 실제로 8천5백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이유로 시범사업에 대한 농림부의 평가가 어려워 18개 시·군 사업이 올해로 연장됐고, 연말에 재평가될 것이다.

예산운영은 농림부에서 50%, 군·도에서 35%, 여성농업인센터 자체에서 15%를 부담하기로 돼있다. 그러나 실제 도에서는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아 올해 9천 5백만원의 예산중 50%를 군과 센터 자체에서 부담해야 했다. 그런 이유로 자부담이 가장 부담이 되고 있으나, 자체 수익사업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제주도 서귀포의 경우는 예산을 감당하기 어려워 사업을 반려하기도 했고, 타 지역도 어린이집 등에서 여성농업인센터의 보육사업을 항의·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난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행히 남면엔 어린이집이 없어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사업에 대한 성과가 결과를 말해준다. 농촌여성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사업이 한시사업이라는 이유로 없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여성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농촌을 위해서 사업은 남면에 한정될 것이 아니라 여러 면으로 확산·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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