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오리가 살아요! 친환경 오리농법
논에서 오리가 살아요! 친환경 오리농법
  • 김은정기자
  • 승인 2003.06.1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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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농협 상도리,생촌리, 백양사농협 오월리,신월리 농가 오리농법으로 친환경농업 개발 앞장서...









북이면 오월리에서는 9일 백양사농협에서 주관하는 오리농법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의 입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군지부장, 북하면장, 북이면장, 농산물감시소 소장, 광주농협조합장, 광주 방림교회 목사와 여전도회 회원, 지산농협과 주부대학의 회원들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소리와 함께 주민들이 오리를 직접 논에 풀어주는 입수식을 가졌다.

또한 다음날인 10일에는 삼계면 상도리에서 삼계농협 주관하에 오리농법를 통한 생태 쌀을 홍보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지사, 군수를 비롯 삼계농협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광주농협, 첨단 월계아파트 주민과 서울 롯데백화점 고객 등 400여명이 모였고, 오리농법의 우수성, 오리농법으로 수확한 <참으로깨끗한쌀>의 홍보 및 판매가 있었다.

오리농법이란 벼 모내기 후 10~15일경부터 이삭이 나오기 직전까지 논에 오리를 방사하여 잡초를 방제하고, 오리 배설물을 비료자원으로 활용하는 벼 재배 방법으로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농법이다. 이는 쌀 생산은 물론 자연산 오리까지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 보존형 농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미식초와 달걀껍질을 이용한 천연칼슘, 마늘기름, 목초액, 키토산 등을 이용한 천연사료를 사용하여 벼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오리농법을 사용하면, 첫째 벼농사의 방해물이었던 잡초나 해충 등을 오리먹이로 이용하여 해충 및 잡초 방제효과와 논둑을 오리 사육장으로 이용하므로 토지 효율성 증대 효과를 들 수 있다. 둘째 제초제를 포함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오리 배설물의 영향으로 유기질 공급이 가능한 환경보존형 농업이다. 셋째 오리가 벼포기를 헤집고 다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하는 흐린물이 풍부한 무기양분 공급 및 잡초 생장에 필요한 햇빛차단효과를 가져와 농약살포 등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오리농법은 삼계농협이 2001년 생촌리, 상도리에 처음 추진한 것을 시발로 백양사농협 주관 오월리와 신월리에서도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삼계농협의 경우 총 52㏊에 67농가가 이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추진부터 지금까지 군청재정지원 2,850만원과 농협지원 4,900만원 및 퇴비 3만포를 이용해, 조곡기준 40㎏ 한가마에 7만원인 정부수매 1등가격으로 전량 농협에서 수매하고 있다.

오월리의 경우 총 17㏊에 38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군청에서 1,200만원, 농협에서 2,300만원을 지원하여 작년 처음 쌀을 수확하여 <아침나라쌀>이란 품명으로 특허청에 출원하였고, 현재 농산물 품질관리원에 환경농법 무농약재배심사를 신청하여 심사처리중이다. 삼계농협의 <참으로깨끗한쌀>은 현재 7㎏기준 시중가 2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농협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한다는 광주시 양산동의 김인숙(47)씨는 “양산․지산 농협과 백양사농협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요. 오리농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쌀을 먹는데 신뢰감이 가고,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아침나라쌀>,<참으로깨끗한쌀>은 아직 전국적 보급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는 광주농협과 환경농산물판매소, E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 서울․경기․광주 등 롯데 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에 유통되고 있다.

건강의 소중함이 부각되는 요즘, 조금은 비싸더라도 몸에 좋은 쌀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앞으로 유통망은 계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은정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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