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조합의 개별 수매 즉각 중단 촉구
동화농민들의 철야농성과 관련 장성농민연대 강영열 공동대표와 임강환 사무국장은 3일 오후 3시 40분경농협군지부(지부장:김수공)를 방문 군지부관계자를 만나 벼 수매가 협의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각 회원조합에서 개별적으로 저가수매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강력항의하고 이의 즉각적인 중단과 수매가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강영열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농협군지부관계자에게 지금처럼 개별적으로 회원조합이 벼 수매에 나선다면 지난 28일 있었던 농민단체와 농협대표의 벼 수매가 1차 협의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추궁하고 가격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수매의 즉각 중단과 군지부차원에서 벼 수매가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임강환 사무국장도 “농민들의 어려운 경제형편을 약점 삼아 농협이 쌀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도, 쌀 가지고 남겨 먹으려고 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고 동화를 비롯하여 삼계와 진원농협이 농민단체와 협의 없이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벼 저가수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임 국장은 만약 회원조합들이 농민단체와의 협의 자체를 무시하고 벼 저가수매를 계속해서 획책한다면 농민과 농민단체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군지부 차원에서 벼 수매가를 조속히 결정 농민단체에 통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농협군지부 관계자는 자체수매는 정부수매 이후로 할 것을 회원농협에 당부하고 있지만 농민들이 당장 부채와 생활비 등의 문제로 농협이 하루 빨리 수매해 줄 것을 원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협군지부관계자는 각 회원농협별로 경영상태가 다르고 읍면별로 미질이 고르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을 일률적으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어쨌든 김수공 군지부장과 상의해 결과를 내일(11월 4일)중으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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