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공무원노조, 1월 중 위원장 보궐선거 치른다
장성군 공무원노조, 1월 중 위원장 보궐선거 치른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1.12.28 12:00
  • 호수 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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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승진 허영태 위원장, 조합원 자격 상실
“왜 출마했나” VS “승진 시점 예측 못 해”

120일 출범한 4기 장성군 공무원노조가 허영태 위원장의 5급 사무관 승진으로 조합원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1년여 만에 새 위원장을 선출하게 됐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승진 후보 범위에 있다는 것을 알고도 출마, 당선된 허 위원장의 무책임이 현 사태를 불러왔다는 비판과 ‘5급 승진으로 인한 위원장 면직 사유 발생은 위원장 의지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025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곽종중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신임 위원장 선출안을 놓고 조합원 설문 조사를 실시해 보궐선거로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정 전 공무원노조법에 기반한 현 장성군 공무원노조 정관은 6급 이하인 일반직, 별정직 공무원만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76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 공무원노조법은 ‘6급 이하기준을 삭제함으로써 직급에 따른 노조 가입 제한을 폐지했다. 그러나 법 개정 이후에도 지휘·감독자등 직무에 따른 가입 제한은 기존과 동일해, 실제로는 5급 이상 중 실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만 노조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위원장 “4기 노조 걸어온 길 봐달라

장성군공무원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선행기)가 지난 20장성군 공무원노조 위원장 선거를 공고했다. 입후보 등록 기간은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으로, 공고일 이전 가입한 조합원(3개월 이상 조합비 미납자는 선거권과 피선거권 제한)은 입후보 자격을 갖는다. 선행기 위원장은 후보 등록인이 2인 이상이면 110일부터 23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같은 달 24일과 25(전자) 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고, 1인 등록의 경우 찬반투표를 하게 된다노조를 이끌 좋은 후보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19일 장성군 5급 사전 승진 의결 인사발표 후 1115‘5급 승진 리더과정 교육입교 때까지, 그리고 지난 205주에 걸친 교육과정을 마치고서도 별다른 입장표명 없이 업무에 복귀한 허 위원장의 행보를 바라보는 노조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노조원은 승진 후보 범위에 있음을 알고도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노조원들을 기만한 것이고, 결국 위원장 보궐선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빚어지게 됐다허탈감에 빠진 노조원들에게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허 위원장은 추천을 받아 위원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뒤 주변에서 집행부와 각을 지게 될 텐데 왜 나서려 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비겁하게 숨기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일하겠다고 마음먹었었다라며 출범 2개월 만에 노조원들의 복지에 관한 집행부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고,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하반기 단체협약 갱신 추진 등 4기 노조와 제가 걸어온 길을 봐달라고 말했다. 여기에 출마 당시 승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웠고, 노조위원장직을 승진 발판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논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장성군 공무원노조는 201911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가입하면서 기존의 공무원직장협의회보다 강한 연대와 조직으로 전환했고, 노조 가입 후 처음으로 실시한 위원장 선거에서 허영태 후보가 당선됐다. 올 상반기 조합원 및 직원 건의 질의안’ 19건을 집행부에 요구해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운영’, ‘격무부서 직원 인센티브 제공’, ‘직장 내 갑질, 성추행 등에 대한 강력 징계 및 조례 제정 검토’,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등의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최근에는 202012월 집행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에서 최대 15일 연가 보상 직렬별·순환 보직 인사 원칙 준수 부서장 갑질·막말 인권실태조사 및 징계 조치 업무출장 교통사고 시 자부담 보상 등 직원 복지 사항을 추가 갱신하는 내용을 집행부에 전달, 집행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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