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뉴스
올해의 뉴스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1.12.28 00:20
  • 호수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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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작년 초부터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비대면 교육, 거리 두기, 집합금지 그리고 자영업자들의 도산을 불러오는 영업시간 제한까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올 한 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2022년 임인년은 보다 밝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상품권 발행 취지 논란 소상공인 혜택 적다>

2019년 제정된 [장성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2년도 안 돼 네 번 째 조례가 개정되었다. 당초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해 월 환전액을 500만원으로 제한했으나 2020년 월 1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였고, 올해 다시 월 1억원까지 환전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하지만 월 1천만 원 이상 환전하는 곳은 하나로마트 등 대형할인마트 등이어서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장성사랑상품권이 오히려 소상공인 보호와 거리가 먼 조례개정이 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장성군은 다시 ‘1억 원 범위에서 추가 환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추가 환전의 적정성·기간·한도 등을 장성군소상공인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가 환전할 수 있다로 변경하는 [장성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안을 의회에 제안하여 이를 개정하였다.

올해까지 500억원이 넘는 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발표한 장성군과 달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체감온도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226일부터 요양병원 2개소, 노인요양시설 7개소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443명을 대상으로 최초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후로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순항을 계속해 80% 이상의 접종률을 기록했으나 백신 접종의 유효기간이 6개월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돌파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늘어나고, 3차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장성군은 24일 현재까지 123명의 확진자가 나타났으며 올해 1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2월에는 30명의 확진자가 나타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는 변이종이 발생하면서 기존의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중증 한자가 늘어나면서 중환자실의 가동률이 차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정부는 위드코로나를 시작한지 한달만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 제한 등을 오는 12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가 당분간은 더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청 정문 앞 조형물 설치 랜드마크 남발이란 비판도>

4월 장성군 청사 정문이 미디어 파사드 공법을 활용한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했다. 옐로우시티 장성을 상징하는 오피먼트(雄黃色)응 바탕색으로 길이 29m, 높이 7.7m, 최대 너비 5.4m의 정문 이름은 골든게이트로 명명했다.

장성군은 미디어 파사드 공법으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화면 기능을 해 도심 속의 공공 예술 작품으로 장성군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남면 옐로우 게이트에 이어 인공폭포, 분수대 설치 등 시설물의 남발에 따른 예산 낭비가 지적되었고, 상징물이 많아 오히려 장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공공조형물에 관한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본지에서는 안산시와 안양시 등의 공공조형물에 대한 기획취재를 통해 공공조형물의 설치 및 관리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 백양사 아미타여래 설법도 등 보물 지정>

천년 고찰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국보 또는 보물이 없던 백양사에 전라남도문화재였던 아미타 여래 설법도가 보물로 승격되었다.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후불탱화(법당 내 불단 뒷벽에 걸어놓은 그림), 크기는 가로 234.2cm, 세로 338.7cm.

제작 배경은 복장낭(腹藏囊, 복장품을 넣어 그림에 달아 놓은 주머니) 속 발원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환월당 민숙이 돌아가신 어머니 봉 씨와 외조모 유 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제작했다. 제작 시기는 1775년으로, 색민을 비롯해 총 11명의 화승(畵僧, 그림을 그리는 승려)들이 참여했다. 색민의 주요작품으로 꼽히며, 18세기 후반 호남지방의 불화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1994년 무렵 도난당했다가 2006년에 극적으로 회수된 바 있다. 이후 장성 백양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겼다.

 

<500년 서원 역사상 최초 여성 헌관>

926일 장성읍 봉암서원에서 500년 서원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헌작하는 가을 향사가 봉행되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여성 학대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남녀평등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봉행한 여성헌관 추향제는 많은 언론과 방송의 주목을 받았다.

헌관들은 쪽진 머리에 비녀를 꽂고, 조선시대 사대부 부녀자들의 예복인 자주색 상의에 파란색 치마인 당의를 착용하였다. 최초의 여성헌관인 초헌관에는 정춘자 장성 여성유도회장, 아헌관은 강숙영 문향고 교장, 종헌관은 김현주 서삼초 교장이 맡았다.

 

<옐로우시티 스타디움 개장>

장성군민의 숙원 사업이던 공설운동장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이 준공 기념식을 갖고, 개장을 공식 선포했다. 황룡강 일원에 건립된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은 76000부지에 5000석 규모 주경기장(4)과 육상트랙, 보조경기장, 씨름장 등을 갖췄다. 주차공간도 1200면을 확보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공사기간은 7(2015~2021)이 걸렸으며, 사업비는 국비 포함 2734300만원이 소요됐다.

특히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강변에 조성된 공설운동장이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황룡 형상의 경기장 디자인과 수목으로 조성된 수변공원이 황룡강과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장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황룡강의 지류인 취암천이 휘어진 채로 역류해 강과 만난다는 점을 착안해 하천 직강화 작업을 통한 부지확보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공설운동장 건립과 45억원 규모의 부지매입비 절감은 물론, 황룡강 생태환경까지 개선하는 일석 삼조의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행안부 - 장성군 등 전국 89개 시군 소멸위기 지역 발표 >

지난 1018일 행정안전부가 장성군을 비롯한 전국 89개 시군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이 소멸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재정, 행정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전남과 경남은 지방소멸의 위기가 더욱 큰데 전남의 경우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와 도청이 소재한 무안군을 제외하고 16개 군이 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다.

2020년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 비수도권인구는 2582만명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자리와 임금의 격차가 수도권에 비해 낮은 지방이 맞이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결과다.

한편 장성군 내에서도 면단위에서 읍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장성읍은 아파트 건립 등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나 서삼면, 북일면 등 작은 면 단위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노란꽃 축제 등 모든 축제 취소>

지난해에 이어 봄꽃 축제와 가을 노란 꽃 잔치가 모두 취소되었다. ‘노란 꽃 잔치는 공식적인 행사와 축제 프로그램 없이 황룡강 둔치 등 주변에 조성한 꽃길을 개방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꽃이 피기 시작한 10월 초부터 거의 한 달 동안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관람객이 몰려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람객의 수가 아닌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를 위한 프로그램개발과 콘텐츠의 개발에 축제 담당자와 주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장성군 청렴도 낮아, 수년째 중하위권>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장성군이 종합 청렴도 3등급(외부 청렴도 3등급, 내부 청렴도 4등급)으로 조사되어 수년째 중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 청렴도가 4등급으로 조사되어 공무원이 평가한 장성군의 청렴도가 심각한 우려를 해야할 지경이다. 전라남도에서는 강진, 담양, 곡성, 보성, 영광, 영암, 해남군이 2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종합청렴도 4등급에 고흥, 무안, 신안, 완도가 종합청렴도 5위에 장흥과 진도가 해당되었다.

장성군은 지난 4옐로우시티 청렴원정대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세대직급 간 소통 강화와 청렴문화 조성 청렴마인드 함양 맞춤형 청렴교육 청렴 모니터링 강화 청렴 공감대 확산의 4가지 중점과제를 바탕으로, 30개 부서 60건의 청렴도 향상계획을 보고하였다. 또한 올해 2등급 달성을 목표로, 부서별 청렴 계획을 추진해왔다.

 

<국립심뇌혈관센터 1900억 규모로 설립 본격화>

2022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비 28억원이 반영되어 장성 나노단지 내에 심뇌혈관센터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올해 책정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 44억원이 불용처리되면서 한 때 심혈관센터 건립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심혈관센터 설립 촉구대회와 유두석군수를 비롯한 심민섭의원과 일부 사회단체장이 청와대 광장에서 삭발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490억원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44억원의 예산을 책정하였으나 주관부처가 된 질병관리청이 재용역을 통해 1900억원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운 규모보다 규모와 인원이 크게 늘어난 국립심뇌혈관세터의 건립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장성군 살림 규모 4881억원>

장성군의회가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어 202년도 예산안 4881억원을 심의 의결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4769억원, 특별회계는 112억원이다. 장성군은 2020년부터 추경을 포함해 5000억 예산 시대를 열었으며 2021년 예산은 5408억원 규모였다.

세출부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예산은 복지`보건분야로 23.8%, 농림`축산`임업분야 19.4%, 지역개발 분야 13.5%, 환경분야 6.7%, 문화`체육`관광분야 4.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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