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패스 의무화’ 일주일, 장성은 어땠나
‘방역 패스 의무화’ 일주일, 장성은 어땠나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1.12.21 12:00
  • 호수 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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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신경 못 쓰거나, 증명서 없이 ‘맞았다’ 역정 내는 人도
장성읍 한 식당에 설치된 QR코드 인증 장치
장성읍 한 식당에 설치된 QR코드 인증 장치

다중시설 이용 시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을 증명하는 방역 패스 의무화도입 첫 주. 인력 부족 등으로 사업장에서 방역 패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백신 접종 이력을 제시하지 않고 말로만 맞았다고 주장하는 일부 이용자들과 사업주 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과 노인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6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수칙이 변경됨에 따라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 적용시설 확대 및 사적 모임 기준 축소 등 강화된 조치가 시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시설은 총 16종이다. 방역 패스 적용 초기부터 포함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마·카지노 등 5종에 지난 6일부터 신규 적용한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PC, 박물관·미술관,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이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려면 방역 패스로 백신 접종 이력 또는 PCR 검사 결과 음성임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이용자가 많아 파급력이 큰 식당·카페가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정부는 일주일의 계도 기간을 거쳐 13일부터는 방역 패스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경우 시설 이용자는 10만 원, 시설 관리자는 1차 위반 시 150만 원, 2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러나 곳곳에서 준비 덜 된 백신 패스 의무화로 사업주는 물론 시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백신 접종 인증 앱·증명서 필요

, 예방접종 스티커 제작·지원

방역 패스 증명이 안 되는 손님께 매장 이용이 불가하다고 말씀드리니, 가게 밖에서 전화로 포장 주문하신 경우도 있었다

우리 가게는 출입구가 2곳이라 바쁜 점심시간에 손님이 한꺼번에 몰릴 때는 방역 패스 확인이 어렵다

중년 남성 몇 분이 식사하러 오셨는데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앱도 깔려있지 않고 접종 증명서도 가지고 오지 않으셔서 매장에서 식사는 하실 수 없다고 했는데 우리 다 2차까지 맞았다고 역정 내시면서 무조건 자리에 앉으셨다. 강제로 쫓아낼 수도 없고, 난감했다

백신 접종 2주 경과 확인해주셔야 목욕하실 수 있다고 했다가 접종했다고 말로만 우기는 손님들과 크게 말다툼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과태료라도 물게 되면 큰일 아니냐

실제 기자가 몇몇 시설을 방문해 백신 패스 의무화에 따른 현장 분위기를 취재한 결과, 적지 않은 영업주나 시설 관계자들이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제도부터 시행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 인증 기계를 설치하지 못한 소규모 사업장도 적지 않고, 고령층의 경우 전자증명서인 백신 접종 확인 앱(COOV, NAVER, 카카오, PASS, 토스 등)을 휴대폰에 설치하기가 쉽지 않고, 자녀 명의의 휴대전화인 경우 본인인증이 되지 않아 앱 설치가 불가하다.

이런 경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또는 정부 24’(이상 온라인)나 보건소, ·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종이 증명서를 무료로 발급받거나 접종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유료 발급받는 방법이 있다. 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 등 스티커 부착을 원하는 카드 형태의 신분증을 소지하고 센터를 방문한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스티커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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