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센터 5만 군민의 염원으로 신속 설립’
‘심혈관센터 5만 군민의 염원으로 신속 설립’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1.11.30 12:00
  • 호수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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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군수 청와대 앞에서 삭발 감행, 대통령에게 촉구
청와대 행정관에게 현장에서 결의문 전달, 사회단체 등 릴레이 시위
장성군민들이 22일 오전, 장성역 앞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촉구하는 전군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연단에 오른 유두석 군수
장성군민들이 22일 오전, 장성역 앞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촉구하는 전군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연단에 오른 유두석 군수

지난 1122일 오전 11시 장성역 광장에는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추진 장성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관으로 군의원과 사회단체 회원, 장성군 이장단 등 400여 명이 모여 국립심뇌혈관센터 예산 신속 집행과 조기 설립 촉구궐기대회가 열렸다.

대책위 반강진 공동위원장은 장성군민이 14년 동안 꿈꿔왔던 국립심뇌혈관센터가 하루빨리 설립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총력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두석 군수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공약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약속대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와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5만 장성군민의 염원과 의지를 전달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군은 14년 전인 2007년부터 장성군 나노단지 내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1만인 군민 서명운동 등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정부가 수립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 437000만원에 대해 사전절차 등을 이유로 불용조치를 진행하고 있어 장성군민의 우려를 낳고 있다.

 

<유군수 삭발 감행과 릴레이 청와대 앞 시위>

삭발식을 감행한 유두석 군수
삭발식을 감행한 유두석 군수

24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유두석군수와 고재진 장성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6명의 군의원 그리고 자유총연맹 장성군지부 회원들과 애향운동본부 변동을 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 30여 명이 심혈관센터 신속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결의문 전달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유군수는 지난해 국회에서 14년 동안 장성군민의 염원으로 바라고 바랐던 심혈관센터 구축 사업비 44억원이 올해 예산에 책정되었으나 질병관리청이 이를 불용처리하려고 하고 있다사업규모의 확대와 인원 증가를 이유로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5만 장성군민의 간절한 바람을 꺾어버리는 일이라고 예산의 신속 집행을 촉구했다.

고재진 부의장은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며 광주`전남 상생 사업으로 선정된 심혈관센터가 질병청 공무원들에 의해 좌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장성군민과 전남`광주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마라고 호소했다.

결의문 낭독이 끝나고 유군수와 심민섭의원 그리고 자유총연맹 김수권 장성지부장, 박래섭회원이 삭발을 하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장성군민 30여 명이 24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벌였다.
장성군민 30여 명이 24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벌였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3시 유두석군수는 이개호의원과 함께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심혈관센터의 조기설립을 위해 예산의 신속 집행을 요구했으며 국무총리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이어서 유군수와 이개호의원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방문하여 질병청과 기재부 그리고 행안부 등에 협조를 촉구하였다.

한편 유두석 군수는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설립은 장성군의 문제가 아니라 호남정치권에서 함께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과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구하였다.

 

<전남도와 도의회도 신속 설립 촉구>

지난 24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한종 도의장이 질병청을 방문해 정은경청장을 면담하고 심혈관센터가 전남의 숙원사업임을 강조하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청했다. 전라남도의회 도의원들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타당성 기본계획 용역에 이어 2021년 예산에 국비 44억원을 반영함으로써 전남도민들의 기대가 부풀어 있었으나 질병청이 자체 용역 결과 연구기관 확대를 이유로 심혈관센터의 설립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사업 추진의지에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신속 추진을 촉구했다.

전남지역 36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단체 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국정운영 100대 과제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장성군민과 전남도`광주시민은 질병청이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장성건립을 무산시키고, 내년 대선 이후 상황에 따라 충북 오송 또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심혈관센터를 건립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개호의원은 질병청의 태도가 그런 의심을 사게 하고 있지만 기재부나 정치권에서도 심혈관센터의 장성건립의지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건립 의의>

국립심뇌혈관센터는 뇌졸중, 심근경색, 심장이식 등 심뇌혈관 분야의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개발 그리고 전문의를 양성하고 전국 광역시도에 권역심뇌혈관센터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심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24.3%)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2016년 기준으로 10조원에 달할 정도로 국가 차원의 연구 및 예방과 관리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대구와 충북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호남지역의 국립 의료센터 설립이라는 의료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상징적 의의를 갖고 있다.

한편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설립되면 관련 의료기기 및 의료로봇 산업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재활치료 등에 따른 2차 의료시설 등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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