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으로 국민 건강 보루돼야
남면 나노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용역보고서가 지난 10월 완성되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서는 용역보고서를 중심으로 인력과 예산 그리고 부지 등의 확보를 위해 행안부와 기재부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질병청이 올해 배정된 예산 44억(부지매입비와 실시설계비)을 전남도에 배정하지 않아 국립심뇌혈관센터의 건립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이개호의원과 유두석군수가 지난 11월 8일 질병청 관계자들과 만나 이미 배정된 44억원을 부지매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질병청에서는 이의원과 유군수에게 용역결과 당초 490억원으로 계획했던 예산이 1900억원으로 늘어나고, 인력도 250명 규모에서 570명으로 늘었으며 부지도 2만3000㎡에서 3만8000㎡로 크게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행정절차가 다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장에 실시설계비 등으로 추가되는 예산만 120억원에 이르러 우선 이에 대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이미 확보된 44억원 가운데 실시설계비 반영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력 증원은 행안부에서 승인이 있어야 하고, 건축규모 변경에 따른 실시설계는 기재부에서 동의를 얻어야 하며, 건축 등록 승인은 다시 행안부 소관으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의원과 유군수는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와 부지 매입 그리고 인력 증원 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군수는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소속인 신정훈의원을 만나 내년 예산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을 위해 실시설계비 등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해 줄 것으로 요청하였고, 신의원은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암센터 규모 국립심뇌혈관센터 만든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4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구축하기로 계획하여 올해 44억원의 실시설계비와 부지매입비를 확보하였다. 하지만 이 정도 규모로는 국립심뇌혈관센터가 국립암센터와 같은 국가 전문 연구`치료 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적은 예산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올해 10월 용역결과가 보고되기 전에 서둘러 국립심뇌혈관센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복지부는 500억원이 넘으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우선 490억원으로 사업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은 광역시도별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권역센터가 만들어져 있으나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국립센터가 없었다. 이에 따라 2007년 유두석군수가 민선 4기 때부터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설립을 장성에 유치하기 위한 발걸음을 띄기 시작하여 14년만인 지난해 4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계획에는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수준의 인력과 예산배정이라는 아쉬움을 주었다.
질병청에서 아직 국립심뇌혈관 건립 용역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병상 수, 국립심뇌혈관 전문대학원 건립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유두석 군수도 질병청과 국회를 방문해 얻은 성과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유두석군수를 수행한 이상옥행정국장은 “올해 배정된 예산 44억원이 전남도에 배정되지 않아 국립심뇌혈관센터의 건립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를 알고 있다. 하지만 질병청에서 용역보고서에 따른 새 계획을 수립 중에 있었다. 하지만 일부의 우려를 충분히 감안하여 유군수께서 담당 관계자들을 만나 행안부와 기재부 그리고 질병청이 행정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도록 촉구하였고,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혀 지난해 발표보다 대폭 확대되어 국립암센터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