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택 윤석열
국민의힘, 선택 윤석열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1.11.14 15:26
  • 호수 8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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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씨가 확정되었다. 윤석열씨는 검찰총장 재직 때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당의 정치인과 기자 등을 고발하게 했다는 고발사주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부인 김건희씨는 박사논문 표절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가 운영하는 코바나 콘텐츠의 대기업 협찬 등 여러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이 수사 중에 있다.

윤석열씨의 장모는 병원운영과 관련해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후보자 본인과 후보자의 부인 그리고 후보자의 장모가 모두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의혹을 갖고 있는데도 제1 야당의 대선후보가 되었고, 정권 심판론에 기대어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열씨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여 국민 여론조사에서 10%를 앞서고도 당원 투표에서 패배하여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지 못한 홍준표씨는 해단식에서 이번 대선은 누가 당선되든지 지는 사람은 감옥에 가게 되어있다고 말하고 비리혐의자인 윤석열씨를 지지하는 연설은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내놓은 윤석열씨의 실언과 망언은 모두 25가지인데 그 가운데 몇 가지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며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구분해서 가난한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했다. 원전을 옹호하고자 하는 말인데 일본정부에서도 방사능 유출을 인정하였는데 윤석열씨가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한 것이다.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보고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묻거나 자신의 SNS에 안중근 의사 참배 사진을 올리며 윤봉길 의사라고 한 것은 그의 역사 인식이 얼마나 낮은가를 보여주고 있다.

전두환씨를 찬양하는듯한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광주시민 등에게 아픔을 주어 죄송하다고 했지만 그 발언이 끝나고 그의 SNS에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 더구나 전두환씨의 찬양에 대한 사과는 광주시민에게만 할 것이 아니라 구데타를 일으켜 군인을 죽이고, 민주주의를 억압한 그의 죄에 대해 분노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해야 할 일이다. 대구에 가서는 코로나 확산이 대구가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끌어들여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그의 발언에 경악할 뿐이다.

세금을 걷어서 나눠 줄거면 일반적으로 안 거두는 것이 제일 좋다고도 했다.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서 적게 버는 사람이 사회적 구제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중 하나이다.

윤석열씨의 캠프에서는 그가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말 실수를 했다고 해명하였는데 이언주 전의원은 실언이 한 두 번이면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반복되면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의원은 대선에 나오기 전에 가치관, 세계관, 역사관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나와야 하는데 준비가 덜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의사결정이 있을 때마다 기준이 없어서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국정에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까지 오른 그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라고 규정하며 정치철학 면에서 국민의 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서 그가 얼마나 이중적 사고를 하고 있는가 짐작하게 한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사상과 표현, 결사, 집회,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인데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이명박과 박근혜에 이르는 국민의힘 정권이 표현과 결사, 집회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였는지 국민들은 경험하였다. 그런데도 그가 국민의힘과 같은 정치철학을 갖고 있다면 그가 찬양하던 전두환시대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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