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식 선거 여론조사, 유권자만 혼란
경마식 선거 여론조사, 유권자만 혼란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1.11.02 11:00
  • 호수 8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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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비전, 도덕성 등 유권자에게 바른 정보 제공해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방신문과 지역신문에서 출마 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장성군에서는 최근 군수 출마예상자와 도의원 출마예상자의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성군 군수 출마예상자와 도의원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민주당후보 경선이 곧 본선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일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경선 결과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더구나 여론조사 시기가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4월과는 아직 시간이 차이가 많아 일찍부터 선거를 과열로 몰아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여론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 경선 방식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먼저 심사를 통해 컷오프 대상자를 결정한 뒤 본선 대상자를 상대로 권리당원 50%로 일반 유권자 50%를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도 당심과 민심의 차이에 대해 논란이 적지 않듯 대대적으로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출마예상자들이 얼마나 많은 당원을 확보했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도의원후보 경선은 100% 권리당원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일반 주민들을 상대로한 여론조사가 당원들의 표심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 도의원 경선이다.

지금 지역신문이 해야 할 일은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끌어내고, 도덕성을 검증하는 일이다.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출마예상자들에게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받는 유권자들이 유쾌하지 않은 이유는 군수가 되면 어떤 정책을 펴겠다는 비전을 듣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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