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의 역할
팔로워의 역할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1.10.24 21:56
  • 호수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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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경 발행인

팔로워(follower)의 사전적 의미는 뒤따르는 사람, 신봉자, 추종자, , 누리 소통망 서비스에서 특정한 사람이나 업체 따위의 계정을 즐 겨 찾고 따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팔로워와 팔로워십에 대한 중요 성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20:80의 법칙, 이 파레토의 법칙은 조직의 리더와 팔로워의 경우에도 해당되는데 조직의 성공에 있어서 리더가 기여하는 것은 많아야 20%정도이고 그 나머지 80%는 팔로워들의 몫 이라고 한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교수이자포브스선정 세계 50대 경영 사상가이며 리더십 전문가로 알려진 바버라 켈러먼은 그의 저서 팔 로워십에서 팔로워 설명의 한 예로 히틀러의 유대인 대학살을 들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유대인 대학살의 원흉 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600만의 유대인이 생명을 잃었음에도 불 구하고, 히틀러가 그들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살해했다는 증거가 없 고 오히려 유럽의 유대인은 히틀러의 팔로워인 자발적 집행자에 의 해 학살됐다고 그는 말한다.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대학살의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할 순 없지만 히틀러가 600만이나 되는 유럽의 유대인을 아무리 죽이려 했어도 그처럼 수많은 유대인이 살해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이든 암 묵적이든 그의 지시를 따르는 다수의 팔로워가 있었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히틀러는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었고 600만 유대인의 무참한 학 살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몸담고 있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은 주로 정부, 국제기 구, 사회단체 등 공공분야의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지만 전 세계 경제 계의 리더들도 찾아와 리더십을 비롯하여 경영과 행정에 대해 배우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리더십 전문가로서 오랜 기간 리더십을 배우고 가르친 저자가 이 책 을 쓴 이유는 리더만이 조명받는 시대가 아니라 리더와 팔로워가 서로 얽혀 있으며 이제는 리더가 팔로워를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이 되 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더라도 절대권력을 가졌다는 조선시대 왕 가운 데 신하들의 암묵적인 동의 없이 마음대로 국사를 운영한 왕은 없었 다. 팔로워인 신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행동하려 했던 연 산군이나 광해군은 쿠데타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왕권이 특 히 강했던 태종이나 세조 그리고 영조 임금도 신하들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하지 않았음을 우리는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남을 따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 다고 했던가. 적극적인 동조자, 팔로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 좋게든 나쁘게 든...

바야흐로 내년은 선거의 해다. 내년 3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대선은 물론 전라남도지 사와 전남교육감, 그리고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도 각종 명분과 공약을 앞세우며 여러 정치 지망생들이 자천, 타천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입지자들 모두의 건투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

하지만 모두가 공부에 서 1등일 수는 없고 올림픽에서 모두가 금메달을 딸 수는 없으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화이트 칼라일 수는 없을 터.

저마다 리더가 되고자 하 는 정치의 계절을 맞아 예비 출마자와 유권자 모두 팔로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한번쯤 곱씹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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