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신 위원장 “질문다운 질문, 책임 있는 답변 있어야”
장성군의회(의장 임동섭)가 지난 15일 제332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군의회는 25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 심사, 군정 질문·답변,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등 굵직한 안건들을 심의, 의결한다.
15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이태신·차상현 의원을 회의록 서명 의원으로 선출하고 이태신 운영위원장이 군정 질문·답변을 위해 부의한 ‘장성군수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이 통과됐다.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는 고재진 부의장, 이태신 의원, 김회식 의원, 오원석 의원, 심민섭 의원, 김미순 의원, 차상현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태신 위원장은 “의회 스스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정책 대안 제시라는 의회의 기본 소임을 다해야 집행부와 의회라는 양 바퀴가 균형을 맞춰 잘 굴러갈 것이고, 그렇게 돼야 주민 삶의 질도 높아질 것 아니냐”라며 “질문다운 질문과 책임 있는 답변을 통해 군정 전반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하고, 향후 군정을 운영하며 건전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초석이 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심사할 조례안은 ▲장성군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장성군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장성군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운영 조례안 ▲장성군 읍·면민의 날 지원 조례안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 협의회 규약 동의안 ▲장성군 읍·면 종합복지회관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장성군 건축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행자위 소관 7건과 ▲장성군 단일 요금 버스 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장성군 100원 행복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장성군 수도급수 및 수도특별회계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산건위 소관 3건 등 총 10건이다.
일괄 질문-일괄 답변으로 군정질문·답변 진행 “1:1로는 군수에게 밀린다?”
21일과 22일에는 제2·3차 본회의를 열고 일괄 질문-일괄 답변 방식으로 군정 질문·답변을 진행한다. 임동섭 의장은 “군정 질문은 의원에게는 5분 발언보다 더 큰 무게를 갖는 의사 일정인 만큼 군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문제 제기를 통한 개선이 필수적인데 의원들이 일괄 질문하고 군수가 일괄 답변하는 형태로 어떻게 심도 있는 군정 질의가 되겠냐고 우려를 표했지만, 다수 의원의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며 “그러나 의회와 집행부 모두 군민을 대표하고 군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인 만큼 향후 군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창과 방패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1:1 질문·답변으로 진행하다 보면 공부와 정보가 부족한 의원들이 군수한테 밀린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피치 못하게 내려진 결정이다”는 웃지 못할 후일담도 들려오고 있다.
25일에는 제1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열어 2021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임시회 마지막 날인 25일 제4차 본회의에서 조례안과 2021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 등을 최종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