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1인 세대 50.8%, 절반 넘었다
‘나혼산’ 1인 세대 50.8%, 절반 넘었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1.10.19 11:50
  • 호수 8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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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 발표
동화·서삼·북일, 인구 2천 명 안돼

주민등록상 장성의 1인 세대 비중이 50.84%로 조사됐다. 전체 세대의 절반을 넘긴 수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장성군 전체 23,107세대 중 1인 세대는 11,749세대를 차지, 1인 세대부터 10인 세대 이상까지 세대원 수별 세대수 분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2인 세대 6,122가구(26.49%), 3인 세대 2,654가구(11.48%), 4인 세대 1,666가구(7.20%), 5인 세대 672가구(2.90%), 6인 세대 176가구(0.76%), 7인 세대 52가구(0.22%), 8인 세대 7가구(0.03%), 9인 세대 5가구(0.02%) 순이었으며, 10인 세대 이상은 4가구(0.01%)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1인 세대 수는 41166가구로 전체 90110가구 중 45.56%를 차지했으며, 도내 시·군 중 1인 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각각 나주시(49.05%)와 함평군(55.81%)으로 조사됐다. 도내 17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세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무안군(42,226가구), 고흥군(35,304가구), 해남군(35,303가구) 순으로, 장성군은 9번째를 기록했다. 세대수가 가장 적은 곳은 구례군(13323가구)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의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43,575명이다(22,326·21,249). 이중 장성읍이 13,408(6,635·6,748)으로 30.7%를 차지했다. 면 지역에서는 삼계면이 5,909명으로 가장 많았고 황룡면(4,022), 남면(3,719), 진원면(3,635), 삼서면(3,146) 순이었다. 북이면(2,855)과 북하면(2,194)을 제외하고 인구수가 2천 명이 되지 않는 지역은 동화면(1,802), 서삼면(1,535), 북일면(1,375) 3곳이나 됐다.

한편 도내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순천시로 281,977명을 기록했다. 군 지역 인구수 1위는 무안군으로 986명에 달했는데, 이는 장성군보다 배 이상(46,511) 많은 숫자다. 인구수가 가장 적은 곳은 구례군으로 25,095명이다.

대한민국 분기별 세대원 수 비중 변화(단위:세대, 출처:행안부)
대한민국 분기별 세대원 수 비중 변화(단위:세대, 출처:행안부)

취약계층 1인 세대, 개별 맞춤 정책 필요..고독사 예방책 절실해

전국 주민등록상 1인 세대는 9367,439가구로 통계조사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노인 인구가 가장 많고, 30대 남성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세대 다음으로는 2인 세대(23.8%)가 많았는데, 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3인 세대와 4인 세대를 모두 합쳐도 1인 세대보다 수가 적어 ‘1인 세대가 표준 가족 형태가 된 셈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노년층의 1인 세대 비중이 높은 것은 고령화 외에도 평균 수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20~30대는 직장과 학업을 위한 세대 분리가 일반화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되며, 40~50대는 비혼과 이혼 인구의 증가로 1인 세대가 늘어나는 상황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전통적인 한국 사회의 가족 개념에 지각변동이 일면서 기존의 ‘4인 세대기준 정책 설계를 1인 세대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노인,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30 세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 가족 정책은 물론 복지, 의료, 사회, 문화, 조세, 교육, 지역 정책 등에서 포괄적이면서도 개별적인 맞춤형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층은 주거와 취업, 노인층은 의료와 돌봄이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되는 식이다. 특히 1인 세대 증가로 인한 무연고 사망, 즉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통계 분석 및 예방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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