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일 1천~2천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는 11월부터 코로나 19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고, 그래서 오히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최근 질병청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강제 접종’ 우려에 ‘기저질환자에 한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그 이유는 기저질환이 없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 19에 감염돼도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극히 적고, 무증상이거나 경증 감염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때 무증상 또는 경증을 대체할 수 있는 토박이말로 ‘설앓이’가 있습니다, ‘설앓이’는 ‘가볍게 앓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설앓이’의 ‘설-’은 ‘손에 설다’ ‘눈에 설다’ 할 때도 쓰고, ‘밥이나 과일이 설익다’ 할 때 쓰는 말과도 같은데요, ‘덜’ ‘대강’ ‘어설프게’ 등 뜻을 더하는 말의 역할을 하지요. 한편 ‘-앓이’가 쓰이는 말에는 ‘가슴앓이’ ‘이앓이’ ‘귀앓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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