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석 제작 늦어져 무궁화공원 개원식 연기
표지석 제작 늦어져 무궁화공원 개원식 연기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1.10.05 23:55
  • 호수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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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 불량으로 무궁화 고사’ 지적 나와
‘식재 첫해라 활착 안돼, 내년 지켜봐야’
사진상으로도 두 곳의 무궁화 생장 차이가 뚜렷하다.
사진상으로도 두 곳의 무궁화 생장 차이가 뚜렷하다.

장성근린공원에 식재된 무궁화 나무 상당수가 배수 불량으로 고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로 예정됐던 장성무궁화공원 개원식이 돌연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공원 무궁화동산은 장성군과 두산그룹의 합작품이다. 장성군은 장성공원 잔디광장 부지를 제공하고 17천여만 원을 들여 배수시설 등 기반공사를 진행했으며, 두산그룹은 이곳에 13천여만 원 상당의 무궁화 묘목 1만 주를 심었다. 부지 면적 9,500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무궁화 상태가 이상하다는 우려가 나오더니 최근에는 작지 않은 면적의 무궁화 나무가 말라 죽자 주민들 사이에서 배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비교적 뿌리가 연약한 편에 속하는 무궁화는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어 고사할 위험이 큰 식물로 알려져 있다. 장성군 녹지경관 공태복 팀장은 93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5월 초 무궁화식재가 끝나고 8월 중순 무렵 꽃이 많이 피었다가 지금은 계절적으로 꽃이 지는 시기다며 무궁화가 고사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1~2년생 유목을 심은 첫해라 나무도 힘들었을 거고, 깊게 심어진 나무는 나중에 위로 올리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파리가 떨어졌다가 새순이 다시 나오기도 했다면서 무궁화동산 부지 지질 자체가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지역이라 두산 쪽 전문가와 협의해 유공관 등 배수시설 설계에도 신경을 썼지만 습한 부분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편백과 이선형 과장 역시 두산 관계자들과 우리 군 담당자가 지속해서 관리 중이고, 내년에 안정적으로 활착되면 유려한 무궁화동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궁화동산 개원식이 돌연 취소된 데 대해 공 팀장은 무궁화 개화 시기를 9월 말까지로 예상하고 개원식 일정을 930일로 잡고 표지석 제작을 의뢰했는데 예산 확정 후 진행하다 보니 예정된 날짜에 완공되지 못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표지석 제작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 개원식 일정을 잡을 계획인데, 이달 20일 전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군의회는 올 3회 추경 예산안심사 때 장성군이 요구한 무궁화동산 조성기념 표지석 설치 예산 5천만 원 중 2천만 원을 삭감하고 3천만 원만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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