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에 비대면 전시회, 거점 방역소 등 설치
오는 10월1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황룡강 노란꽃 잔치’가 사실상 취소되었다. 장성군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이왕에 조성된 황룡강 꽃강을 개방하되 개회식은 물론 주무대 조성 등 이벤트 공연 등을 전면취소하기로 하였다.
장성군 축제위원회는 당초 온라인 축제와 오프라인 축제를 병행하는 등 다양한 축제 방식을 기획하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축제 진행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일체의 홍보를 생략하고, 방역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먼저 4곳의 거점 방역소를 설치하여 발열체크와 함께 안심콜 전화를 통해 방문객의 동선을 파악한다. 공무원은 물론 전문용역팀에 의뢰하여 안전요원들이 개인위생을 지키도록 한다.
안전요원들은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금지, 집단 취식 금지, 푸드트럭 등 불법 영업 등을 단속하게 된다. 황룡강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우측통행’ ‘거리두고 걷기’ 등을 하도록 권고하게 된다.
한편 장성군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카페 두 곳과 봄에 푸드트럭으로 허가된 5곳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간편식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허가되지 않은 일체의 푸드트럭 등은 영업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황룡강을 찾은 관람객들이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공설운동장에 쉼터를 마련하여 노약자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관람객의 분산과 읍내 상가 활성화를 위해 장성역 앞 기차 갤러리와 군청 로비에서는 장성군 미술협회가 주관하는 미술 전시회와 기로미술전(원로화가 전시회)이 열리고, 힐링교(구서삼교)와 황룡강 빈터에는 시화전을 개최하여 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체할 예정이다.
장성군 축제위원회 최성배 위원장은 “정성을 다해 가꾼 황룡강 꽃길을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기를 바랐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사실상 축제를 취소하고, 꽃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어려운 결단을 했다”며 “관람객들이 안전과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