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정관에 ‘정치적 중립’ 해석 분분
김봉수 문화원장이 도의원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김원장의 거취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화원 정관에 따르면 ‘문화원장은 도의원, 군의원과 겸임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문화원은 정치적으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문화원은 인격체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원의 상징인 문화원장의 정치적 개입을 뜻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이미 내년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상 문화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개입이라는 것이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정식적인 후보로 등록하여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퇴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장성문화원 사무국장은 “다른 지역 문화원장의 선거출마 사례를 살펴본 결과 문화원장직을 유지하여 선거를 치르고, 낙선하여 다시 문화원장으로 복귀한 경우도 있고, 후보가 되어 사퇴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본인의 결정에 따라 사퇴 여부를 결정했으며 강제적 규정이 없다는 말이다.
장성문화원장을 지낸 A씨는 “문화원장이 선거출마를 선언한 이상 문화원과 회원들을 위해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공천을 받아 정식 후보가 되지 않은 상황이니 지켜보자는 의견이 있다”며 “이사회를 열어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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