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줍달리기, 쓰담달리기 등으로 쓰여
황룡강 주변을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장성군청 이모 팀장의 사진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을 ‘플로깅’이라고 한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로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개인의 건강과 자연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으며 시민의식을 높인다는 면에서 도시에서는 플로깅 동호회가 결성되는 등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2019년 11월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달리기’를 선정한 바 있다. 쓰레기를 담으며 달린다는 뜻이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고,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황룡강 주변을 정화하고 꽃길을 만들고 난 뒤 황룡변을 산책하거나 걷는 군민들이 크게 늘어났고, 주말에는 광주나 인근 시군 주민들도 찾는 이들이 많다.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공무원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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