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편백숲 Wellness 행복 마을(대표 정철)이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전남농산어촌유학마을 공모에 선정됐다.
전남교육청의 역점 시책 중 하나인 농산어촌 유학은 도시 지역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지역 농산어촌 학교에 전학하는 개념이다. 도시지역 초·중학생이 대상이다. 가족 전부 또는 일부가 이주해 마을에서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 농가에 거주하는 농가 홈스테이형, 학생이 법인이나 단체 관리자의 보살핌을 받으며 별도 공간에서 기거하는 센터형 등으로 운영된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2021 제1기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이 진행된 올 1학기에는 82명의 서울지역 학생들이 순천을 비롯한 전라남도 10개 지역 20개 학교로 전학했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6월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이어진 2기 유학생 모집에서는 기존 서울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등 전국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축령산은 훌륭한 자원,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겠다”
전남농산어촌유학마을은 지자체, 교육청, 학교, 마을교육공동체가 유기적 협업에 의해 전남농산어촌유학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이다. 유학생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은 물론 유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을특색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최근 유학마을로 선정된 장성 편백숲 Wellness 행복 마을은 서삼면 축령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족체류형 15가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하늘과 편백숲의 조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숲 관련 프로그램과 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 등 Wellness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남농산어촌유학마을 유학생 학부모에게는 귀농귀촌 교육과 일자리 정보도 제공된다.
장성지역 2021 제2기 전라남도교육청 농산어촌유학 운영학교는 서삼초등학교와 북일초등학교, 약수초등학교 등이며, 가족 체류형으로 운영된다.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전남농산어촌유학을 신청한 학생들은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직접 유학 희망지역의 학교와 주거환경을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유학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정철 대표는 “축령산이라는 자원을 가지고 지자체, 교육청, 학교, 마을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업하여 장성 편백숲 Wellness 행복 마을이 전남농산어촌유학마을로 지정될 수 있었다”며 “‘선택하길 잘했다’에서 ‘또 오고 싶다’로, 결국에는 ‘살고 싶다’로 이어지는 점진적 인식변화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시민들이 농산어촌 유학에 참여하면서 가장 힘들게 여기는 부분으로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꼽았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유학참여자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인 협의회를 만들어 서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면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마을 농산물을 활용한 자연full요리수업, 1대1 반려가축 기르기(토끼, 닭 등), 사계절 텃밭 가꾸기, 웰니스 요가, 전통전래놀이 교육 등을 진행하여 지역민과 유학참여자들이 상생하며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진정한 웰니스 행복마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