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기법과 첨단 바이오기술이 만나
108가지 발효덖음차, 블랜딩 티(tea)의 신비
신비팜스 신비·김영자 연구원장을 만나다
1 더하기 1이 2보다 클 때가 있다. 둘 이상이 만나 유기적으로 결합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때가 그러하다. 40년 발효 전문가 신비 연구원장과 나노셀(NANOCELL) 바이오생명공학 연구소 김영자 연구원장이 만나 큰일 한번 낼 태세다. 한국인의 생명력의 원천 전통 발효기법과 최첨단 미네랄 바이오생명공학의 결합으로 탄생한 108가지 발효덖음차. 장성 남면에 둥지를 튼 두 사람의 만남과, 이들의 시간과 땀이 만들어낸 발효차는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단연코 그 이상이다.
최고의 발효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두 사람이 주목한 건 장성 남면에서 재배되는 생명농법 사과다. 1990년 ‘유기농 생산자협동조합’으로 설립된 ‘한마음공동체’가 농약, 비료, 퇴비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지력, 즉 땅의 힘만으로 키워내는 ‘자연재배’ 사과에서 채취, 배양한 좋은 미생물이 신비팜스 발효티의 종균이 된다. 좋은 미생물은 질경이, 어성초 같은 맑은 산천의 약초와 표고버섯, 무, 호박, 양배추 같은 우리 농산물을 만나 약성과 흡수율을 배가시킨다. 기막힌 자연의 조화다. 발효의 무궁무진한 힘은 약재를 끓이고 달여야 맛볼 수 있는 쌍화차를 따뜻한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우려 마실 수 있는 티백으로 태어나게 한다. 이처럼 맑은 쌍화차를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여기에 여러 종류의 차를 섞어 맛과 향, 몸에 이로운 성분까지 더해진 새로운 형태를 창조해내는 ‘블랜딩 티(Blending Tea)’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저마다의 체질과 질환에 맞는 차 블랜딩이 가능하다. 바이오 연구가 김영자 원장이 한의학을 공부한 덕분이고, 산야초 전문가이자 40년간 사람에 약이 되는 발효 음식을 연구한 신비 원장의 힘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다양하다. 서울, 용인, 대구, 담양 그리고 장성(본점)에 카페 겸 티(Tea) 샵 ‘티벗 갤러리’를 오픈한다. 차 갤러리, 차와 힐링 푸드(글루텐프리 쌀 어묵, 쌀 아이스크림, 쌀 빵 등)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Tea Shop이다. 발효차 소믈리에도 양성할 계획이다. 각자의 성격, 체질, 체형 등을 입력하면 이를 자료화해 최적의 Blending Tea를 추천해주는 앱을 개발,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
유독 차 마니아가 많은 유럽에 수출할 발효차도 개발 중이다. 이렇게 바쁜 신비 원장과 김영자 원장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은 산과 약초밭, 그리고 연구실이다.
신비 원장과 김영자 원장은 한목소리로 “좋은 차는 몸에 이롭고 치유의 힘을 가진다”고 말한다. 발효식품 전문 농업회사법인 ‘신비팜스’와 함께 장성이 발효티의 메카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