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날 특집 (1) - 학교에서부터 성인까지 환경교육 절실
환경의날 특집 (1) - 학교에서부터 성인까지 환경교육 절실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1.05.31 22:00
  • 호수 8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환경교육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

오는 6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환경의 날은 1972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이다.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는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첫 번째 국제회의로 UN 산하에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을 설치하기로 결의하였다.

이 결의에 따라 설립된 UNEP1987년부터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그 해의 주제를 선정·발표하며,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나라를 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6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으며, 1997년에는 서울에서 UNEP 주최의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환경의날과 유사한 기념일로 물의날(3.22), 지구의날(4.22), 녹색의날(5.4), 바다의날(5.31), 사막화 방지의날(6.17), 오존층 보호의날(9.16) 등이 있다. 이렇듯 환경과 관련한 날을 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환경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과 산소 그리고 식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이 파괴되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도 사라지게 된다. 더구나 21세기 들어 인간에 의한 자연의 파괴는 상상할 수도 없는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환경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간들의 태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환경교육은 어떤 것이며 우리나라 환경교육과 외국의 환경교육 무엇이 다른지 살펴본다.

 

<환경교육의 목표와 외국의 사례>

일찍이 환경교육을 시작해온 영국에서는 환경 관련 국제회의에서 환경교육의 목표와 기본 가이드를 작성하여 공교육 뿐 아니라 민간 교육기관에서도 다음과 같은 환경교육 목표를 실천하도록 제시하였다.

첫째, 도시와 농촌 모든 지역에서 경제, 사회, 정치 그리고 생태학적인 상호 의존관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관심을 갖도록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 모든 사람이 환경을 보호하고 향상할 수 있는데 필요한 지식과 태도, 가치, 수행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 개인, 단체 그리고 사회 모두가 총체적으로 환경에 대한 새로운 행태의 행동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일에는 5천 개에 달하는 환경교육기관이 국가 전역에 분포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하나의 환경교육기관이 1만 명 이하의 인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 환경교육기관에서는 자연과학, 자연, 자연보호, 농업과 임업과 관련한 환경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유네스코 독일위원회는 2014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 세계 10을 환영하면서 환경교육이 초``고등학교와 대학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 기업, 가정과 같은 곳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환경교육의 평생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미국의 환경교육은 학교에서부터 매우 구체적인 교과 주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동물들이 마시는 물의 발원지와 마신 물은 어디로 가는지 추적하기’ ‘지역사회에서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 자원을 알아보기 (수력발전, 화석연료, 태양광, 풍력, 핵 원자력)’ ‘월별, 연도별 변화하는 환경 알아보기등이 수록되어 있다.

중등학교 교과서에는 지역생태계 분류, 식물과 동물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먹이그물 만들기’ ‘물과 공기 혹은 지역 환경의 질의 변화를 모니터하기’ ‘멸종위기 동물, 멸종위협 동물들의 서식처 알아보기’ ‘지역의 기후를 조사하고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명료화하기등을 수록하였다.

고등학교에서는 고장과 지역에 있는 수원을 포함하여 물의 오염원을 평가하기’ ‘고장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개체 변이과정 조사하기’ ‘물과 대기의 질에 대해 장단기 변화를 조사하고 땅의 변화와 환경에 주는 영향 조사하기’ ‘특정 지역에서 풍력과 태양광의 잠재성 평가하기’ ‘인구밀도가 고장에 미치는 영향 추적하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동향을 추정하기등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환경인식>

환경은 인간의 삶의 질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 환경은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으며 사회, 경제,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도 더욱 민감해졌다. 코로나19가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동물들의 서식지 파괴에서 비롯되었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오늘날 지구에서의 환경문제는 개인이나 지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이고 지구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구온난화, 오존 구멍, 탄소발생의 과다 그리고 동토의 메탄가스 발생 등은 지구에서 고등동물의 소멸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환경교육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고 사회 지도층의 환경의식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2017년 환경부에서 실시한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에서 일반 국민은 79.0%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전문가 집단에서는 100%가 관심있다고 응답했다. 일반 국민과 전문가 집단 모두 환경에 대한 심각성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반영되었다고 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매우 형식에 치우쳐 있고, 대학생과 일반인에 대한 환경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전문적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 환경교육은 일회용 또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캠페인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며 환경에 대한 소양을 갖추고 내면에서는 환경에 대한 신념과 철학이 삶의 태도로 나타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