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읍 지역 어르신, 예비 대상자 관리
75세 이상 어르신들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이 지난 6일장성군 예방접종센터(군민회관)에서 시작됐다. 4월 중순부터 시작한 1차 접종을 마친 3,900여 명이 대상이다. 2차 접종은 이달 21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동의자는 5,710명이었으나. 백신 공급량 부족으로 삼계·북이·북하면 3곳과 장성읍 동의자 일부가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 보건소 측은 “이달 하순쯤 1차 미접종분이 들어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자 명단을 운영 중이다.
백신 접종은 바이알(백신이 담긴 유리용기) 속의 백신 정량을 주사기로 뽑아낸 뒤 체내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화이자는 1바이알 당 기본 6회분을 접종할 수 있고 정량 배분이 잘되면 7회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접종 전 실시하는 의사의 예진 결과에 따라 접종을 연기해야 하거나 접종 신청자가 다른 이유로 접종하지 않으면 잔여량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보건소 유명옥 예방의약팀장은 “잔여량 발생을 고려해 읍·면별 접종순서에서 장성읍을 가장 늦게 배치했다”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내외를 유지해야 하는데 장성읍 접종 신청자가 가장 빨리 접종센터로 오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예비 대상자는 잔여량 발생에 따라 신속히 접종센터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장성읍 지역 75세 이상 어르신 중 백신 접종동의자를 목록화해 관리한 것이다. 2분기 접종이 시작된 4월 15일부터 일일 백신 잔여분을 접종한 결과 장성읍 신청자의 93%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유 팀장은 또 “당일 접종 인원수가 정해져 있는데 동의 번복이나 예진 결과에 따라 잔여량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예비자에 연락해 접종하여 폐기하는 백신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읍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지역 백신 1차 접종자 중 다리 저림, 두통 등 경미한 증상 외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